“한·아세안 관계 발전 위한 가교 역할 최선”
박미숙 신임 아세안문화원 원장
“아세안문화원은 우리 국민의 아세안 문화에 대한 수요와 아세안 국가들의 문화 콘텐츠 공급의 접점을 잘 융합해 앞으로도 더욱 풍성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조금 더 스마트한 아세안문화원으로 거듭나 한·아세안 간 상호 이해와 발전을 선도하겠습니다.”
아세안문화원 원장으로 지난달 취임한 박미숙(55) 원장.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운영하는 아세안문화원은 2017년 부산 해운대 백병원 인근에 개원한 이후 다양한 상설 전시와 기획 전시를 통해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의 아세안 10개국의 다양한 사회·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음악·무용 공연, 영화상영회 등의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아세안 10개국을 매달 한 개 국가씩 소개하는 ‘알기쉬운 아세안’, 아세안 실용 외국어 강좌 ‘아이캔 스피크 아세안’ 등의 학술·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는 한·아세안 차세대 네트워크, 아세안 차세대 리더 프로그램 등의 인적교류 프로그램도 연중 개최하고 있다.
아세안 10개국 사회·문화 등 소개
“한국 온 유학생·다문화 가정 교류
글로벌 리더·차세대 리더 키울 것”
박 원장은 “아세안문화원은 한국과 아세안 간의 쌍방향 문화 및 인적 교류의 플랫폼으로 한·아세안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우리의 공공외교 자산”이라며 “한·아세안 간의 인적교류 허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 성공적으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후 많은 국민들이 아세안문화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 더욱 전략적이고 고도화된 사업 운영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향후 아세안문화원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방문객 수요 파악과 맞춤형 콘텐츠 제공, 기증품·수집품 DB 구축을 통한 체계적 관리, 체험형과 실감형 문화 콘텐츠 활성화, 상설 전시실 리뉴얼 등을 통해 한·아세안 관계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원장은 한국에 와있는 아세안 유학생과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향후 한·아세안 간 교류 촉진자로서,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세대 리더 교류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세안문화원은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일차적으로는 우리 국민에게 아세안 10개국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아세안의 우호적이고, 지속적인 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는 특히 이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아세안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와 소통 그리고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박 원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에 한국국제교류재단에 입사했다. 이후 인사교류부장, 미디어사업부장, 인사총무부장, 경영기획실장 등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저희 문화원에서도 노력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내외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도 아세안문화원에 대한 더 많은 격려를 보내주시고, 많이 찾아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사진=정종회 기자 jjh@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