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동주공제(同舟共濟), 함께 시련을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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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붕 주부산중국총영사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14억 중국 국민의 마음뿐만 아니라 한국 국민들의 마음마저 울리고 있다. 현재 중국은 범국가적 역량을 기울여 감염병에 맞서고 있다. 한국 정부 및 각계 인사들이 이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데에 대해 〈부산일보〉를 통해 여러분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

감염증이 불거진 후 시진핑 주석의 직접적 지휘하에 중앙 및 각 성·시 간 상호 연동의 예방 및 방역 응급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중국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으로 전면적이며 엄격한 예방 및 통제 조치를 과감히 하였고,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사항과 〈국제보건규칙〉의 요구사항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며 WHO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한 봉쇄 조치와 황강, 원저우 등의 전국 각지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하여 감염원 및 감염경로에 대한 최고 수준의 차단으로, 감염원의 확산을 방지하였다.

미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전 세계 보건 안전에 대한 위협인 만큼, 중국 정부는 대내적으로 엄격히 예방 통제하고, 대외적으로 확산방지를 위해 엄격히 관리하며, 출국자에 대한 엄격 심사 및 격리 조치를 시행하여 감염병의 전파와 유출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원칙에 따라 책임감을 가지고 발견 즉시 WHO와 관련 기관에 감염병 소식을 발표하였고,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공유하였으며, 각국의 관심사에 적극적으로 응답해 국제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중국의 바이러스 조기 발견이 기록적일 정도로 신속하였고 여러 조치들은 중국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공공보건 사업에서 기여를 한 것으로, 감염병에 대비하는 본보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WHO가 감염병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였지만 이는 중국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다만 바이러스가 보건의료 체계가 취약한 국가로 전파되는 것을 걱정할 뿐이라고 밝혔다. WHO는 중국의 질병 방제 능력을 충분히 신뢰하고 있고, 중국에 대한 여행 및 무역 제한 조치를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현재 중국 정부는 총력을 다해 확진자를 치료하여 최대한 중증 및 사망환자의 수를 줄이고 있다. 중국은 열흘 동안 우한화신산의원, 뇌신산의원을 신설하였고, 환자를 받기 시작하여 2500개의 병상을 증설시켰다. 대규모의 감염병 발병에 대비하여 중국은 경험이 있는 타 성·시 및 군 의료진을 우한으로 파견하여 환자 치료를 하게끔 하였다. 숫자로 보면, 중국 내 확진자는 아직도 증가 추세에 있지만, 완치자 또한 며칠 연속으로 사망자 수를 넘어섰으며, 특히 후베이성을 제외한 타지역에서는 확진자 수의 증가폭이 줄어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번 감염병이 예방 및 통제가 가능하고 치료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해준다. 중국은 힘을 집중하여 큰일을 해 나가는 강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감염병을 막을 능력과 자신감, 그리고 결의를 모두 가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은 한국 교민의 건강과 안전을 중요시하고 있다. 중국은 우한에 있는 한국 교민을 위해 많은 조치를 하였고, 한국이 교민을 귀국시키도록 수송하는 데에 협조와 편의를 제공하였다. 총 701명의 한국 교민이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였다. 중국은 현재 우한에 남아 있는 한국 교민의 합리적인 관심사와 요구에 응할 것이다.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감염병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국가 간의 단결과 협력이라고 강조하였다. 지금 사실이 필요한 때이지 공포가 필요한 시기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의 어려움이 바로 한국의 어려움으로 연결된다고 말하였다. 중국은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여 함께 현재의 시련을 극복하고 감염병을 이겨낼 것이다. 또한 다시금 한국 국민 여러분이 보내준 지지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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