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로맨스 예능 찾아온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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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 방송하는 ‘부러우면 지는 거다’ 출연진. MBC 제공 3월 첫 방송하는 ‘부러우면 지는 거다’ 출연진. MBC 제공

로맨스 예능 프로그램들이 봄 안방극장을 물들인다. 3월 봄 개편을 앞두고 시청자들 마음을 간지럽힐 연애 방송 프로그램이 출격 준비에 한창이다. 가상 연인의 연애를 들여다본 프로그램은 물론, 실제 방송인 커플 로맨스를 담는 방송까지 다양한 이야기로 브라운관을 꾸밀 예정이다.


MBC 내달 ‘부러우면 지는 거다’

실제 방송인 커플의 현실 연애 담아

채널A ‘하트 시그널’ 시즌 3 준비

‘하트 시그널’의 한 장면. 유튜브 캡처 ‘하트 시그널’의 한 장면. 유튜브 캡처

다음 달 처음 방송될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는 실제 방송인 커플의 현실 연애를 담는다. 연애와 결혼에 대한 출연자들의 생각과 이들의 사랑 방식을 함께 비추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연애 예능 프로그램들이 주로 커플 탄생이나 결혼 뒤 일상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로맨스 예능의 시초로 불리는 ‘사랑의 스튜디오’부터 ‘애정만세’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만든 MBC가 내놓는 새 프로그램이다.

MC는 방송인 장성규와 장도연, 가수 전소미, 그룹 빅스 멤버 라비, 농구스타 허재가 맡는다. 출연진에는 그룹 레인보우 출신인 지숙(30)과 프로그래머 이두희(37), 요리사 이원일(41)과 프리랜서 PD 김유진(29), 아나운서 출신 탤런트 최송현(38)과 3세 연상의 스쿠버다이버 남자친구 커플이 이름을 올렸다.

지숙과 이두희는 방송에서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과정을 솔직하게 전할 예정이다. 지숙은 악성 댓글로 힘들던 시기에 소개받은 이두희와 사랑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한 프로그램에서 요리사 이연복의 주선으로 만난 이원일과 김 PD 커플은 오는 4월 결혼을 앞둔 일상을 공개한다. 스쿠버다이빙으로 인연을 맺어 지난해 6월 연인으로 발전한 최송현과 남자친구의 러브스토리도 주목해볼 만하다.

매 시즌 인기를 얻은 채널A ‘하트 시그널’도 새롭게 돌아온다. 2017년 시즌 1과 이듬해 선보인 시즌 2에서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던 ‘하트시그널’은 다음 달 25일 세 번째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인 남녀 8명이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해 함께 생활하며 러브라인을 만들어가는 내용이다.

시그널 하우스에 입소해 처음 만난 남녀가 다양한 활동으로 마음을 연 뒤 ‘썸’에서 사랑에 이르는 과정이 모두 담긴다. 사랑에 빠진 남녀가 느끼는 설렘과 두근거림, 혼란 등 새로운 관계를 둘러싼 여러 감정을 담아내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나설 출연진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오영주, 송다은 등 이전 시즌 출연자는 프로그램 종영 후에도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두고 새 시즌에선 출연자의 단순 홍보나 재미를 넘어 진정성을 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남유정 기자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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