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가권리금 4년 만에 최저치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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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온라인쇼핑 증가 탓

상가권리금이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건물에 붙은 임대 안내문. 부산일보 DB 상가권리금이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건물에 붙은 임대 안내문. 부산일보 DB

내수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오프라인 상점보다 온라인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상가권리금이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수익형 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상가의 평균 권리금은 4276만원, ㎡당 평균 권리금은 63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가 평균 권리금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5년 이후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연도별 상가 평균 권리금은 2015년 4574만원, 2016년 4661만원, 2017년 4777만원, 2018년 4535만원 등이었다.

서울을 포함한 지방 6개 광역시에서 권리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5130만원)이었으며 인천(3893만원), 부산(3760만원), 광주(3705만원), 대전(3497만원), 대구(3279만원), 울산(214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지며 상가 시장 불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내수 경기 침체 지속과 오프라인 점포 매출 감소로 권리금 하락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상가 권리금이 가장 높은 업종은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5337만원)이었으며 숙박·음식점(4788만원), 도·소매(4464만원), 부동산·임대업(3090만원), 협회·단체·수리·개인서비스업(2480만원) 등의 순이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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