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유기 동물 입양한 스타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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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버려지는 반려동물의 수 약 12만 마리. 전국의 유기 동물 보호 센터는 약 200곳에 다다른다. 반려동물 인구수가 늘어나는 만큼 유기 되는 동물들도 늘어나고 있고 있는 현실. 그러나 요즘 유기 동물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면서 다른 가정에 입양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유기 동물을 입양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스타들을 한번 알아봤다.


# 현아♥던

연예계 대표 커플인 가수 현아♥던. SNS를 통해 커플 사진을 게재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유기견 입양 소식을 전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현아와 던은 지난해 12월 15일 강아지 '햇님'을 새 식구로 맞이했다. 햇님(3개월)은 현아와 던이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데려온 강아지다. 현아는 입양 일주일 전 보호소에서 햇님이를 본 후 마음에 걸려 다시 찾아가 데려왔다.

입양 후 던은 SNS에 짧은 영상을 게재하며 입양 사실을 전했다. 영상 속 현아는 햇님이를 꼭 안은 채 쓰다듬으며 "감동이다. 진작 데리고 올걸"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다.

현재 햇님이는 1차 예방 접종을 마친 후 현아의 또 다른 반려견 소금이와 함께 잘 지내고 있다. 현아와 던의 햇님이 입양 과정은 현아의 유튜브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홍수아

평소 유기견 관련 봉사 활동도 열심히 하는 배우 홍수아는 현재 다섯 마리의 유기견을 키우고 있다. 홍수아는 KBS2 '개는 훌륭하다'는 방송을 통해 "저는 개 엄마다. 임시보호를 하다 입양이 안 돼서 한 마리씩 늘어났다"고 밝혔다.

홍수아는 초코, 뭉치, 수, 코코, 마리라는 이름의 유기견과 같이 살고 있다. 특히 마리(베들링턴 테리어·4살)는 신경계 쪽 이상으로 오른쪽 얼굴의 눈물, 콧물 분비가 잘되지 않는 장애를 갖고 있다.

반려인들을 찾지 못해 버려질 위기에 처하자 직접 보호자가 된 홍수아의 따뜻한 마음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 정려원

배우 정려원은 7년째 네 마리의 고양이(에찌, 얄리, 앙키, 탄)를 키우는 집사다. 정려원은 고양이 알레르기가 심해 초반에는 약을 먹으면서 키웠다고 한다.

네 마리 중 두 마리는 입양을 통해 만났고, 나머지 두 마리는 정려원이 임시보호를 하다 주인이랑 연락이 끊겨 키우게 됐다.

정려원은 MBC '나혼자산다'를 통해 고양이와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려원은 눈뜨자마자 고양이들의 밥을 챙기며 하루를 시작했다. 고양이들을 다 챙기고 나서야 자신의 일과를 시작했다. 특히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는 네 마리의 고양이들의 애교에 정려원은 엄마 미소를 지었다.

# 성훈

배우 성훈은 지난해 7월 22일 유기견 양희를 입양했다. 경기도 화성시 보호소에서 구조된 양희는 당시 홍역에 감염되어 죽음의 문턱에 있었다. 구조된 뒤 입원치료를 받았고, 성훈이 임시보호를 맡아 지속적인 통원치료를 도왔다. 모두의 노력 덕분에 양희는 홍역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틱 증상이 후유증으로 남았다.

성훈은 홍역 후유증이 남았음에도 임시보호하던 양희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성훈은 MBC '나혼자산다'를 통해 양희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4차 접종을 마친 후 양희는 처음으로 카페를 방문했다. 특히 줄에 대한 거부감으로 제대로 된 산책을 해본 적 없던 양희는 이날 처음으로 땅을 밟아 감동을 자아냈다. 성훈은 양희의 모습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 이연복 셰프

이연복 셰프는 지난달 14일 따뜻한 소식을 전했다. 새끼 유기견을 입양한 것. 평택시에서 구조된 새끼 강아지는 눈을 다친 채 보호소에 들어왔다. 이에 보호소에서는 도움을 청했고, 이연복 셰프가 입양을 결정했다.

이연복 셰프는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신 아기 유기견 제가 데려왔다"며 "눈이 안 보일까 걱정했는데 괜찮은 것 같다. 다만 피부병이 너무 심해 2주 정도 병원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생일이는 파보 피부병이 다 완치된 상태며, 이연복 셰프의 사랑을 받으며 밝은 모습으로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사진=스타들 인스타그램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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