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협회, 코로나19 피해 접수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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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의 해’ 예산 21억 활용 제안

한국연극협회가 ‘코로나19’ 피해 상황 접수에 나섰다.

(사)한국연극협회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연극계 피해 상황 접수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한국연극협회가 홈페이지에 올린 피해 상황 접수 서식에는 극단과 공연명, 공연 연기 또는 취소 여부와 각종 기금 지원사업 해당 여부를 기록하게 돼 있다. 특히 공연 취소나 연기로 발생하는 피해 금액을 배우 출연료, 스태프 인건비, 장비 임차비 등 구체적으로 기록해 실질적인 피해 규모를 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피해 접수에 앞서 한국연극협회는 지난달 24일 서울 대학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과 ‘2020연극의 해’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기자회견에서 한국연극협회는 ‘2020연극의해’를 전면 재검토하고, 관련 예산 21억 원을 ‘코로나19’ 피해 연극인 지원에 사용할 것을 주장했다.

한극연극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극인들의 고통이 심각하다. 배우, 스태프 등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연극의 해’ 예산을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며 연극인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연극협회 오태근 이사장은 “이번 사태는 지난 메르스 때보다 심각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 취소·연기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이 긴급생활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예술인 긴급생활자금은 이달부터 총 30억 원 규모로 지원된다.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피해를 본 공연단체에 대한 보전 방안도 현장과 소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오금아 기자 chris@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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