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계의 대부' 자니윤 별세… 향년 84세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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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처음으로 미국식 토크쇼 형태의 코미디를 선보였던 코미디언 자니윤(윤종승). 연합뉴스 한국에서 처음으로 미국식 토크쇼 형태의 코미디를 선보였던 코미디언 자니윤(윤종승). 연합뉴스

'코미디계의 대부' 자니 윤(윤종승)이 별세했다. 향년 84세.

1936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미국 오하이오 웨슬리언 성악과에서 유학, 대학 졸업 뒤 미국에서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다.

독특한 스탠드업 코미디를 개발해 동양인 최초로 '자니 카슨의 더 투나잇 쇼'에 출연한 고인은 이 프로그램에 30회 이상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한국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공중파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미국식 대담형 토크쇼 '자니윤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방송계에서 은퇴한 고인은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2014년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에 임명됐지만 임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뇌출혈로 입원, 미국에서 투병 생활을 했다.

지난 4일 호흡 곤란 등으로 LA의 메디털센터에 입원했으나 8일(현지시간) 새벽 별세했다.

시신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UC어바인에 기증됐으며, 장례는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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