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를 즐기면서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애슬레저 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플렉스 레깅스’와 노스페이스의 ‘프로텍션 자켓 시리즈’, 안다르 ‘릴렉스 핏 롱 슬리브’, 스케쳐스 ‘맥스 쿠셔닝’. 각 사 제공

코로나19로 어수선했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다. 봄기운이 완연해진 가운데 가벼운 산책이나 ‘언택트(비대면)’ 드라이브로 차츰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봄철 스타일과 실용성 모두를 챙길 수 있는 ‘애슬레저(athleisure)’ 룩이 2020년 봄·여름(S·S) 시즌 대세 스타일링으로 떠오르고 있다. 애슬레저는 ‘운동(Athletic)’과 ‘여가(Leisure)’를 합친 용어로 스포츠를 즐기면서도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옷을 뜻한다.

스타일과 실용성 모두 만족시켜

올 봄·여름 시즌 대세 스타일링

활동성 좋은 레깅스 ‘필수 아이템’

쌀쌀한 아침저녁엔 바람막이 유용

편하면서 멋스러운 운동화와 코디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2009년 5000억 원대에서 2016년 1조 5000억 원으로 3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약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봄철 애슬레저룩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은 활동성은 물론 스타일까지 고려해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레깅스다. 에프앤에프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입을 수 있는 ‘플렉스 레깅스’ 시리즈를 출시했다. 디스커버리 우먼스 라인의 홍보 모델로 최근 1020세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에이프릴 나은을 발탁해 SNS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플렉스 레깅스는 요가, 피트니스 등 인도어 스포츠에 국한되지 않고 일상에서나 특별한 여행지, 액티브한 레저활동 등 여성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속 데일리 아이템으로 활용도를 높여 트렌디하면서도 캐주얼한 프리미엄 레깅스룩이 가능하다. 제품에 따라 디스커버리의 스몰로고 또는 빅로고를 부착해 각기 다른 감성과 분위기를 전한다.

여성 인체의 특성·활동성을 고려해 신축성이 우수하고 회복력이 좋은 라이크라 스판사를 제품 전체에 적용했다. 액티브한 운동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데일리룩으로 사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또 다리 라인 절개, 힙라인 V자 절개를 통해 보정기능을 강화해 컨투어링을 한 듯 슬림하고 볼륨 있는 바디라인을 연출한다. 레깅스 앞 쪽 절개선을 제거해 Y존이 드러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커버될 수 있도록 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관계자는 “애슬레저룩에 제격인 레깅스를 입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기능성은 물론 디자인과 활동성까지 고려한 플렉스 레깅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봄이라곤 해도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요즘, 쌀쌀한 바람은 막아주고 체온을 유지해 주는 바람막이도 유용한 아이템 중 하나다.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활동 시즌인 봄을 맞아 ‘프로텍션 자켓 시리즈’를 선보였다. 기본형 자켓은 물론 내피와 외피를 함께 또는 따로 착용할 수 있는 ‘3-IN-1 자켓’ 등 다양한 디자인과 아이들을 위한 키즈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프로텍션 자켓 시리즈는 여러 층과 막으로 구성된 기능성 원단으로 미세먼지가 옷 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정전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도전사 원단을 제품별로 적용해 미세먼지가 옷에 달라붙는 현상을 줄여준다. 대표 제품인 ‘데이 컴팩트 쉴드 자켓’은 입과 코를 덮을 수 있게 하이넥 디자인을 적용했다. 여성스러운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긴 기장으로도 내놨다.

안다르는 편안한 착용감이 돋보이는 ‘릴렉스 핏 롱 슬리브’를 선보였다. 면처럼 부드러운 촉감의 기능성 롱 슬리브 탑이다. 자연스럽고 멋스러운 루즈핏으로 다양한 퍼포먼스가 가능하며 총 5가지의 컬러 구성과 넉넉한 핏으로 데일리 웨어로도 활용하기 좋다.

애슬레저룩에 코디하기 쉬운 운동화도 봄철을 맞아 화사한 색상으로 출시됐다. 최근에는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운동화가 인기다. 스케쳐스의 ‘맥스 쿠셔닝’은 최근 ‘쿠셔닝화’로 주목받고 있다. 충격흡수가 뛰어난 울트라 고(ULTRA GO) 쿠셔닝 기술을 적용해 착화감이 편하고, 마이크로파이버(Microfiber) 소재는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가벼운 착용감을 선사해 발의 피로를 회복시켜준다. 고강도 운동 후 착용하면 발의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줘 ‘리커버리 슈즈’로도 통한다. 가벼운 산책이나 데일리용으로도 착용하기 좋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