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유리창 이쪽 外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유리창 이쪽

197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태수 시인의 열여섯 번째 시집. 순수한 인간정신의 불멸성과 삶의 이상적 경지를 추구하고 지향하면서 철학적 사유가 심화된 서정시들을 보여준다. 초월에 다다르는 길과 우주적 신성성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형이상학적 성찰이 돋보인다. 이태수 지음/문학세계사/136쪽/1만 원.


■사성제

춘천 제따와나선원의 선원장인 일묵 스님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신간. 초기 불교 경전을 중심으로 사성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대중서. 붓다의 수행과 깨달음의 핵심 내용인 사성제가 단순한 이론 체계나 사상이 아닌 삶과 수행의 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실천적 가르침임을 보여준다. 일묵 지음/불광출판사/552쪽/2만 5000원.


■예술과 나날의 마음

충북대 독문학과 교수인 저자가 미술·음악·문학작품을 소개하는 미학 에세이. 고야나 렘브란트의 그림에 대한 해설이 있는가 하면 ‘형상’ ‘바로크’ ‘숭고’ 같은 미학의 주요 개념에 대한 논의도 있다. 그림을 통해 시와 철학의 관계를 성찰하고, 문학을 통해 삶을 사랑하는 방식을 전한다. 문광훈 지음/한길사/344쪽/1만 9000원.


■유럽 인문 산책

동국대 국어교육과 교수인 저자는 유럽의 문화수도 역할을 했던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의 작은 마을부터 대도시를 산책하며 인문학적 사유를 옮겨 담았다. 로마의 건축 판테온에서 석굴암의 기저를 발견하고 르코르뷔지에의 필로티에서 한국 빌라촌의 안타까움을 고찰한다. 윤재웅 지음/은행나무/292쪽/1만 6000원.


■이미지와 사회: 시각문화로 읽는 현대 중국

사회주의와 포스트사회주의 시기의 중국과 두 시대 간의 지속적 상호관계를 시각문화라는 틀로서 밝히는 책이다. 신중국의 현대 문화는 사회주의 혁명 문화이기도 해서 강렬한 시각성을 지닌다. 당대 중국의 시각문화라는 역사적 유산을 경유해 중국을 대면하는 인식론을 제기한다. 탕샤오빙 지음/이현정 외 옮김/돌베개/445쪽/2만 2000원.


■이코노믹 센스

명지대 교수인 저자는 쉽게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돈 쓰기 전 생각해야 할 것들을 소개하고, 합리적 소비 방법과 실용적인 경제 상식을 제시한다. 지갑을 열기 전에 무의식적인 소비를 경계하고, 돈을 쓰기 전에 모든 감각을 의심하고,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진짜 가격을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박정호 지음/청림출판/252쪽/1만 5000원.


■청소년을 위한 제주 4·3

꼼꼼한 사실 고증과 인과관계 구성을 통해 제주 4·3 사건을 시간순, 주제별로 나눠 소개한다. 큰 역사 속에서 제주 4·3을 볼 수 있게 ‘해방에서 분단까지’와 ‘제주 역사’ 코너를 본문과 함께 담았다. 희생자 개인사를 통해 역사의 잔인함을 상기시킨다. 고진숙 글/이해정 그림/한겨레출판/196쪽/1만 2000원.


■어린이를 위한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

어린이들의 일상 속에 스며든 뉴스, 광고, 영화, 웹툰, 게임, 인터넷, SNS, 유튜브 등 여덟 가지 미디어에 대한 풍부한 예시와 설명을 통해 미디어의 특징을 전달한다. 일러스트와 사진, 그래프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미디어의 소통 방식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권혜령 외 지음/이희은 그림/우리학교/172쪽/1만 4000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