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문' 이재갑 교수 "사회적 거리 두기만 강조하는 내 자신이 답답"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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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페이스북 캡처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페이스북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문을 맡았던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가 "사회적 거리 두기만 강조하는 저 자신이 답답할 뿐이다"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문을 맡았던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가 "사회적 거리 두기만 강조하는 저 자신이 답답할 뿐이다"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가진 인터뷰 내용을 첨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해외 유입하는 사람들의 거의 70%가 서울, 경기에 살고 있으며 병원이나 콜센터 등 집단 발병이 여기저기 발생하고 있어 서울, 경기가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의 참여에 의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아주 효과적"이라고 평가하며 "어쩌면 지금 수준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장기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서는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라며 "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정책이 먼저 시행되어야 하고 사회적 활동이 제약되어 생기는 시민들의 심리 공황을 해결할 방법도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교수는 "정말 어려운 것은 이 바이러스의 끝이 언제인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매번 사회적 거리 두기만 강조하는 제 자신이 답답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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