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컴백’… 에이핑크·오마이걸·갓세븐·위너가 돌아온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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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컴백하는 걸그룹 오마이걸. W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달 말 컴백하는 걸그룹 오마이걸. WM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는 9일 정규 앨범 ‘리멤버’로 대중을 찾는 보이그룹 위너.YG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는 9일 정규 앨범 ‘리멤버’로 대중을 찾는 보이그룹 위너.YG엔터테인먼트 제공

3월 가요계는 그야말로 봄이지만, 봄 같지 않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컴백을 예고했던 가수들이 활동을 미루고 각종 공연을 취소해서다.


아이돌 그룹·가수 줄줄이 복귀

6인조 (여자)아이들 시작으로

3인조 씨야도 9년 만에 돌아와


다행히도 이달에는 움츠렸던 가요계가 살며시 기지개를 켠다. 에이핑크·오마이걸·(여자)아이들·위너·갓세븐·이한결 등 인기 아이돌 그룹과 가수들의 컴백은 코로나19로 위축된 대중문화계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컴백 포문은 6인조 그룹 (여자)아이들이 연다. 미연·민니·수진·소연·우기·슈화로 구성된 그룹은 6일 새 미니앨범 ‘아이 트러스트’를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오 마이 갓’이며 리더인 소연의 자작곡이다. 이들은 지난달 국내에서 앨범을 발매한 뒤 월드투어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을 연기했다.

10년 차 걸그룹 에이핑크는 오는 13일 미니 9집 ‘룩’을 발표한다. 지난해 미니 8집 ‘퍼센트’ 이후 1년 3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이다. 이번 앨범에는 ‘나’를 주제로 한 4~5곡이 담길 예정이다. 박초롱·윤보미·정은지·손나은·김남주·오하영 등 여섯 멤버는 에이핑크만의 색깔을 녹인 톡톡 튀는 노래로 대중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7인조 그룹 오마이걸은 이달 말을 목표로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여름 패키지 앨범 ‘폴 인 러브’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지난해 엠넷 경연 프로그램 ‘퀸덤’에서 인상적인 무대를 꾸몄던 오마이걸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담은 앨범을 선보인다.

‘사랑의 인사’ ‘여인의 향기’ 등 여러 히트곡을 낸 3인조 그룹 씨야는 9년 만에 프로젝트 앨범으로 대중에게 돌아온다. 2006년 데뷔한 씨야는 2011년 1월 공식 무대를 마지막으로 해체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JTBC 프로그램 ‘슈가맨 3’에서 오랜만에 재결합한 이들은 그룹의 색깔을 담은 깜짝 앨범을 들고 음악 팬들을 찾는다.

보이그룹도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다. 4인조 그룹 위너는 오는 9일 정규 3집 앨범 ‘리멤버’를 발매한다. 지난해 10월 공개한 미니 앨범 ‘크로스’ 이후 6개월 만의 컴백이다. 정규 앨범으로는 2018년 2집 ‘에브리데이’를 낸 지 2년 만이다.

앨범에는 총 12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송민호가 작사한 ‘리멤버’다. 이외에도 ‘뚝’ ‘뜸’ ‘막춤’ ‘티저’ ‘세레나데’ ‘끼 부리지 마’ ‘컬러링’ 등이 담겼다. 멤버 김진우의 입대로 완전체 컴백 활동을 볼 수 없는 건 아쉽다.

프로듀스 101 출신 듀오 이한결, 남도현은 오는 21일 데뷔 미니 앨범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두 사람은 당초 지난달 26일 데뷔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발매 일정을 미룬 바 있다. 미리 공개한 신곡 ‘낯설어’는 음악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은 6일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초콜릿’으로 대중을 찾았다. 그룹 갓세븐과 딕펑스, MC몽 등도 이달 신곡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연초 컴백을 예정했던 팀들이 컴백을 더 미루기 어려워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을 찾을 것”이라며 “침체한 가요 시장에 활기가 돌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 이들이 대중에게 얼마나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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