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못 한 김에 이사? 3월 주택거래량 ‘쑥’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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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매매 거래량 6198건
전년 동월보다 82.2% 늘어

부산 수영구와 해운대구 주택가 모습.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 수영구와 해운대구 주택가 모습. 정대현 기자 jhyun@

3월 부산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82.2%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의 주택경기가 매우 안 좋아 상대적인 기저효과도 있지만 아이들 개학이 늦어지면서 아예 이참에 좋은 학군이나 집을 찾아 이사를 하자고 결심한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가 20일 발표한 ‘3월 주택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거래량은 10만 8677건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11.6%가 늘어났다. 이는 5년 평균 매매거래량보다도 32.2%가 증가한 것이다.

부산도 마찬가지다. 3월 부산의 매매거래량은 6198건으로, 2월에 비해선 5.5%가 줄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선 82.2%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부산의 한 이삿짐 업체 관계자는 “개학이 늦춰지면서 학생들이 학교를 옮기더라도 새로운 학교에서의 적응이나 왕따 등 우려가 없다고 본 학부모들이 평소 관심이 있던 곳으로 이사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는 전세거래량으로도 설명된다. 부산의 3월 전세거래량은 1만 1357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2%가 늘었고 5년 평균치보다도 20.1%가 증가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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