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단체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태에 공직사회 대책 마련하라"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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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성단체협의회, 부산여성연대회의, 부산여성단체연합, NGO여성연합, 구군여성단체협의회 등 부산지역 5개 여성단체들이 4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거돈 전 시장의 권력형 성폭력을 규탄하고, 관련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부산여성단체협의회, 부산여성연대회의, 부산여성단체연합, NGO여성연합, 구군여성단체협의회 등 부산지역 5개 여성단체들이 4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거돈 전 시장의 권력형 성폭력을 규탄하고, 관련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부산시 여성단체가 오거돈 전 부산광역시장 권력형 성폭력 사태를 규탄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부산시 여성 5개 단체 총연대(부산여성단체협의회, 부산여성연대회의,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NGO연합회, 부산광역시 구·군여성단체협의회)는 4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는 성범죄 근절과 성평등 추진체계를 당장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개인의 일탈이 아닌 정치건 내 공고한 권위주의 문화와 업무상의 위력에 의한 사건”이라면서 “이를 차별적인 사회구조와 조직사회의 문제로 보지 않고 개인의 문제로 축소하거나 정치적 문제로 비화하려는 것은 명백히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태를 부산시가 성평등 종합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결과로 규정하고, 성평등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이와 함께 강력한 조직 혁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부산여성단체연합 석영미 대표는 “미투 운동 이후 현재까지 부산 여성계는 성희롱·성폭력 전담기구 구성과 부산시정 전반의 성주류화, 성인지적 조직문화 개편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그러나 부산시는 성폭력 전담기구 구성을 유보해 왔으며,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면서 “오거돈 전 시장 권력형 성폭력 사태 이전과 이후의 부산시는 완벽히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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