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가지’된 해운대 신시가지, 대안 찾는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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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노후화 대비 용역 착수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첫 계획도시로 조성된 해운대 신시가지가 20년을 넘기면서 ‘도시 노후화’에 대비한 연구 용역이 시작된다.

20일 부산 해운대구는 “‘신시가지 지속가능한 도시성장 구상 용역’을 발주했으며, 오는 6월 중순이면 연구가 시작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해운대구 대개조 계획(부산일보 2019년 10월 9일 자 4면 보도)의 일환이다.

해운대구 좌1~4동이 포함된 해운대 신시가지는 1980년대 조성된 부산의 첫 계획도시다. 1990년대부터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며 일대 인구가 증가했다. 신시가지 조성 20년이 지난 현재 신시가지 일대에서는 노후화 징후가 나타나기도 했다.

수년 전부터 온수관 문제 등 기반 시설 노후화가 현실화하면서 재정비 목소리가 점차 제기돼왔다. 이곳에는 20년 넘은 아파트만 약 370개 동(3만여 가구)에 달한다.

해운대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낡은 기반시설과 공동주택의 재정비, 토지 공간의 계획적 활용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모색한다. 용역 범위에는 좌동, 택지개발지구, 송정과 청사포 일원이 포함된다.

일대 교통량과 시설물 실태조사부터 공원, 주차장 등 도시 기반 시설도 종합적으로 연구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이번 용역으로 미래 지향적 도시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이후 토론회나 공청회 등을 통한 구민 참여로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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