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3 확진자 '감염 경로 미상'…접촉자 60여 명 우선 검사(30일 오전 10시)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30일 부산 금정구 내성고 교문에 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학교를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30일 부산 금정구 내성고 교문에 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학교를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에서 등교 이후 처음 발생한 고3 학생 확진자가 다른 확진자를 접촉한 이력은 현재까지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30일 오전 10시 기준 전날 대비 1명 환자가 추가돼 누적 환자는 144명이라고 밝혔다. 144번 환자는 동래구에 거주하는 18세 남성으로, 금정구 내성고 3학년 학생 A 군이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A 군은 지난 27일 약한 감기 증상이 있어 등교하지 않고 동래구 한 의원을 찾아 인후염 진단을 받았다. 다음날 등교했으나 29일 오전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여 조퇴했고, 동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부산시는 A 군의 가족 3명과 담임 교사, 같은 반 학생 20명, 이동수업 학생 41명 등 접촉자를 우선 검사하고, A 군이 다닌 학원과 PC 방 등 동선에 대해 CCTV를 확인해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A 군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A 군의 감염경로를 일단 '기타'로 분류하고 A 군이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지 여부 등 역학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A 군 관련된 추가 확진자는 아직까지는 없다. 부산에서는 지난 13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의 접촉자 2명이 보고된 이후로 지역사회 감염이 없고, 28일과 29일 해외유입 확진자가 각각 1명 발생했다.

A 군의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는다면 드러나지 않은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의미여서 등교 개학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경로 파악과 추가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누적 환자 144명 가운데 입원 환자는 6명이다. 전날 부산에서 의심환자 검사는 627건 진행됐다. 입국자는 65명이 추가됐고, 부산역 인근 임시격리시설에는 외국인 123명을 포함해 254명이 시설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자가격리자는 2306명이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