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불청객' 모기가 코로나19 전염 시킬 수도 있을까?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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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본격적으로 출현하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최근 인터넷 공간에서는 모기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모기가 코로나19 확진자의 피를 빨아 먹은 다음 다른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을까. 세계보건기구(WHO)가 홈페이지에 올린 '코로나19 미신 깨기(Mythbusters)'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WHO는 모기가 코로나 19를 옮길 수 있는지에 대해 "코로나19는 호흡기 질환으로 지금까지 코로나19가 모기에 의해 전파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어떠한 정보나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코로나19는 주로 감염자의 비말을 통해 퍼지는 호흡기 바이러스"라며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을 하는 사람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의료진도 모기의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고려대의료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기가 (확진자 피를) 흡혈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또 다른 사람을 물어야 하는데 모기 체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을지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모기를 매개체로 코로나19 감염은) 매우 매우 매우 희박한 가정의 연속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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