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하단~녹산선 도시철도 건설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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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국가재정사업평가위원회 최종 회의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기준을 넘지 못했다.

하단~녹산선이 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를 넘지 못한 것은 부산 경제의 핵심 동력인 강서구 일대 산업단지와 대단위 도시개발 사업으로 인구 유입이 활발한 지역 실정을 너무도 모르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업은 예비 타당성 조사의 주요 지표인 경제적 타당성 분석(B/C)과 경제성, 정책성, 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종합평가(AHP)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비수도권 지역 여건으로는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 지역 균형발전에서도 해당 지역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아 평가수치가 다소 떨어졌다. 하단~녹산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은 현재의 관점보다 발전 가능성 등 긴 안목에서 검토해야 한다.

현재 서부산권에는 녹산, 화전, 과학, 미음, 신호 등 5개 산업단지가 있다. 이곳에는 2000여 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지만 산단 주변에는 학교와 문화공간 등 주거환경이 좋지 않다. 따라서 5만여 명의 근로자들이 매일 심각한 교통난을 겪으며 출퇴근하고 있다.

하단~녹산선 도시철도가 건설되면 산업단지와 연계한 배후 주거단지가 조성되어 서부산권 지역 균형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남권 관문공항이 추진될 경우 도심과 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김영락·부산 연제구 중앙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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