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마침내 무관중 재개…英정부 "팬 통제 X → 남은 경기 중립지역 변경" 경고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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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이 프리미어리그 최강 ‘공격 듀오’로 떠올랐다. 지난해 12월 리그 개막전에서 어깨동무한 손흥민과 케인. AFP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이 프리미어리그 최강 ‘공격 듀오’로 떠올랐다. 지난해 12월 리그 개막전에서 어깨동무한 손흥민과 케인.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재개를 앞두고 영국 정부는 "EPL이 관중의 운집을 통제하지 못하면 '중립 경기장'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17일(한국시간) 나이젤 허들스턴 영국 체육장관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원칙이며 팬과 선수들에게도 편리하다는 것을 알지만, 관중 통제가 안 된다면 중립 경기장에서 남은 경기를 치르게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허들스턴 장관은 "EPL 경기가 재개되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지만, 팬들은 무관중 경기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경찰이 팬들을 해산시키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EPL 최고경영자(CEO)인 리처드 마스터스는 "팬들이 운집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경기 장소를 변경할 긴급대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은 '집에서 경기를 봐 달라'는 각 구단의 메시지를 받을 것"이라며 "모든 경기가 TV로 중계되고 다수 경기를 무료로 볼 수 있는 만큼 집에서 응원해야 한다. 경기장 바깥에 팬들이 운집하는 등 어떤 사고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EPL은 18일 새벽 2시 애스턴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 경기로 재개되고, 뒤이어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맞대결도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20일 오전 4시 15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홈으로 불러들여 재개 첫 경기를 갖는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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