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브랜드] 주택건설 부문 '동원개발'

김마선 기자 m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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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고급화 전략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와 어깨 나란히

(주)동원개발은 지난 45년 동안 전국적으로 7만 세대의 주택을 공급하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아 왔다. 3무 경영 철학(무적자, 임금 무연체, 입주 무지연)을 바탕으로 시공능력 전국 10위를 목표로 뛴다. 동대구2차 비스타동원 조감도. 동원개발 제공 (주)동원개발은 지난 45년 동안 전국적으로 7만 세대의 주택을 공급하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아 왔다. 3무 경영 철학(무적자, 임금 무연체, 입주 무지연)을 바탕으로 시공능력 전국 10위를 목표로 뛴다. 동대구2차 비스타동원 조감도. 동원개발 제공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주택업계에서는 대체로 3.3㎡(평)당 300만 원 이상으로 본다. 같은 입지에 공급되는 아파트라도 브랜드에 따라 이만큼의 분양가 차이가 난다는 말이다. 브랜드 순위와 분양가 순위는 대강 비슷하다. 브랜드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최근 아파트의 트렌드는 브랜드 차별화와 고급화다. 그만큼 소비자 욕구가 강하다. 특정 지역만을 위한, 최상급 아파트에만 부여하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건설사마다 경쟁적으로 내세우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브랜드 가치는 단기간에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입주자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공감대가 형성될 때 주어지는 것이다.


동원로얄듀크에 비스타동원까지

부산 아파트 공급 실적 4위 기록

‘전국구 지역 건설사’ 자리매김

재개발·재건축서도 가치 인정받아

창원문화구역 등 올해도 수주 ‘열기’

천안서 시공 수도권 진출에도 박차


■45년간 쌓아 온 프리미엄 브랜드

(주)동원개발(회장 장복만)은 부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아파트를 공급한다. ‘비스타동원’도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동원개발은 2000년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서 ‘동원로얄듀크’ 브랜드를 처음 선보였다. 10년 만인 2010년 다시 ‘비스타동원’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새로 도입했다. 차별화와 고급화를 위해서다. 비스타동원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공급 실적이다. 45년간 7만 세대가 넘는다. 오랜 기간 소비자들이 원하는 욕구를 만족시켜 왔기 때문에 브랜드 명성을 얻은 것이다.

2000년 이후 부산 아파트 공급 실적을 살펴보면 동원개발이 4위를 기록했다. 롯데건설이 3만 5932세대로 가장 많고 GS건설, SK건설에 이어 동원개발이 순서다. 지역 건설사로는 독보적이다. 이어 포스코건설, 쌍용건설, 대림산업 순이다. 롯데건설을 제외하면 프리미엄 브랜드 건설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역 건설사는 동원개발이 유일하다.

동원개발이 공급한 아파트는 가격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게 형성된다. 2017년에 입주한 부산 수영구 민락동 센텀비스타동원(840세대)은 84타입이 7억 7000만 원으로 3.3㎡당 2150만 원을 형성한다. 2019년에 입주한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비스타동원은 84타입이 8억 5000만 원이다. 3.3㎡당 2300만 원이다. 비스타동원 84타입이 10억 원을 넘어서는 날도 머지않다. 앞으로 동원개발에서도 새로운 하이엔드 브랜드가 분명 필요해질 것이다.


■시공능력 전국 10위권 목표

동원개발은 2018년 기준 자본총계 7033억 원, 당기순이익 1219억 원을 기록했다. 우수한 경영 실적과 낮은 부채비율(24.8%)을 유지하며 내실을 다진다.

동원개발은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방을 넘어 수도권 주택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에 진입을 목표로 한다. 안정·내실 경영 없이는 엄두를 내기 어려운 일이다. 창업 이래 무적자, 임금 무연체, 입주 무지연의 3무 경영 철학을 지키며 회사와 브랜드를 키운 덕분이다.

전국 어디서든 동원 브랜드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2001년 경기도 여주시 동원(504세대)을 시작으로 용인시 기흥구 동원로얄듀크(706세대), 2010년 고양시 덕양구 동원로얄듀크(598세대), 2013년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2차(961세대), 2018년 용인시 처인구 용인역북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842세대), 2019년 화성시 동탄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2·3차(1473세대)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전국적으로 467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 서면비스타동원(806세대), 대구 효동지구 동원로얄듀크(627세대), 인천 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420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부산 온천장 동원로얄듀크(511세대), 부암동 동원로얄듀크(475세대)를 공급하고 울산 무거동에 716세대, 대전 대흥동 593세대, 대구 수성동 303세대, 대구 대명동에 224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까다로운 재개발·재건축도 수주

동원개발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는다. 재개발·재건축은 조합원들이 시공사를 선정하기 때문에 가장 우선하는 것이 바로 브랜드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재개발·재건축을 하게 되면 그만큼 분양가격 이상으로 가치가 형성되고 자기가 거주할 곳이기 때문에 차별성 있고 고급스런 아파트를 더욱 선호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역 건설사의 수주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동원개발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재개발·재건축 조합원들로부터 선택을 받으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받게 되었다.

2013년에 입주한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 온천천2차 동원로얄듀크(118세대)가 재건축을 통해 공급된 경우다. 2021년에 입주하는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1가 동대신역 비스타동원(503세대), 2022년 입주 예정인 부산시 북구 화명동 화명신도시3차 비스타동원(447세대)은 재개발을 통해 사업이 진행된다.

올해에도 수주 열기는 이어진다. 지난 5월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문화동 14-180 일대의 문화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돼 총 2282세대를 공급한다. 문화구역은 무학로와 315대로를 통해 마산, 창원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월포초등, 마산서중, 마산제일고, 마산중앙고, 경남대 등이 반경 1km 안에 있어 좋은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울산에서는 남구 무거동 삼호주공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울산에서도 알짜 재건축 현장으로 손꼽혔던 삼호주공을 지하 2층, 지상 18층 규모의 공동주택 66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신축한다. 주변으로 울산미즈병원, 좋은삼정병원, 구름공원, 와와공원, 하나로마트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삼호중학교, 울산제일고, 성광여자고 등이 있다. 대구효동지구 재건축정비사업도 수주했다. 대구 동구 효목동 637-1 일원에 지하 3층, 지상 15층, 12개 동 627가구 규모로 동대구2차 동원로얄듀크가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는 50㎡ 86가구, 59㎡ 111가구, 76㎡ 218가구, 84㎡ 212가구로 구성된다.

수도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충남에서는 천안 성성4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시공권을 두산건설로부터 승계해 총 1468세대를 시공한다. 천안은 서울과 도시철도로 연결돼 광역 수도권 지역이다. 서울 진입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된 셈이다. 올해에 천안 성성4지구에서 1468가구가 분양되면 동원개발의 수도권 분양 비중이 40%까지 높아진다. 김마선 기자 msk@busan.com


김마선 기자 m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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