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방위사업청과 TA-50 전술입문용훈련기 2차 양산 계약 체결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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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종합군수지원체계 등 모두 6883억원 규모
2024년 납품 완료 예정

KAI가 만든 TA-50 전술입문용 훈련기. KAI 제공 KAI가 만든 TA-50 전술입문용 훈련기. KAI 제공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TA-50 전술 입문용훈련기 2차(Block2)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2024년까지 국산 TA-50 전술입문용훈련기 항공기와 종합 군수지원체계 등을 납품하는 것으로 모두 6883억원 규모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항공제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수주가 중소 항공협력업체들의 경영난 해소와 고용유지 등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TA-50은 공군 조종사의 전술훈련을 위한 항공기로, T-50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레이더와 공대공, 공대지 무장이 장착됐다.

이번 2차 사업을 통해 납품될 TA-50은 공군의 전투 훈련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기동성이 강화된 FA-50 경공격기 형상이 적용된다고 KAI 전했다.

이와관련 KAI 관계자는 “T-50 계열 항공기의 2005년부터 한국 공군에서 운용되면서 높은 훈련 효과가 검증됐다”며 “최고의 조종사가 양성될 수 있도록 무결점 품질의 항공기를 납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TA-50 2차 납품을 계기로 KAI는 어려움에 처한 국내 항공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해외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물량 납품이 완료되면서 단절 위기에 놓였던 T-50 계열 항공기의 제작 인프라가 유지되면서 앞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TA-50 전술입문용 훈련기가 이륙하는 모습. KAI 제공 TA-50 전술입문용 훈련기가 이륙하는 모습. KAI 제공

우리손으로 만든 최초의 국산 초음속 항공기인 T-50 계열 항공기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필리핀, 이라크, 태국에 모두 64대가 수출됐다.또 우수한 해외 운용 실적을 기반으로 기존 수출국의 인접국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KAI는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FA-50을 기반으로 수출 잠재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무장능력 강화, 항속거리 확장 등의 성능개량을 진행 중이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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