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스마트양식 사업에 GS건설 참여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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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GS건설이 지난 10일 부산시청에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관련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GS건설이 지난 10일 부산시청에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관련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주도하는 스마트양식 사업이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대기업의 참여로 더욱 ‘스마트’해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지난 10일 GS건설과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지능화한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와 배후부지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市와 클러스터 조성 MOU 체결

테스트베드 건설비 40억 투자 등


국비 220억 원 등 총 4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는 수산물 양식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인력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게 된다. 또한 배후부지에 민간기업의 입주를 지원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 생산·유통·가공·수출은 물론 관광분야까지 포함한 대규모 첨단 수산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테스트베드의 실시설계작업이 진행 중이며, 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연말께 기반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2022년 기장군에 테스트베드를 완공해, 곧바로 대서양 연어의 육상양식에 돌입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르면 2024년부터 대서양 연어의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출하량은 연간 1만 톤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 유통되는 연어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후 부산시는 그 규모를 확대해 수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한편 GS건설은 이 과정에서 테스트베드 건설비용 60억 원 중 40억 원을 투자한다. 또 대서양 연어 양식에 필요한 순환여과수처리 기술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연어 등 수산물의 육상 양식을 위해 필수적인 순환여과수처리 기술은 현재 EU권이 독점하고 있다. 그 외 GS건설의 기존 건설사업에서 상용화된 IoT 기술 역시 양식장 운영에 맞게 적용할 계획이다.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향후 대규모 양식장 건립을 비롯, 관련 사업 분야의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부산이 국내 스마트양식 산업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열 기자 bell10@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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