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긴급재난지원장학금 모금 결과, 목표 1억원 초과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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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13일까지
1181명이 1억 4106만원 모금

경상대 교직원과 학생들이 대학본부 1층 명예의 전당 앞에서 장학금 모금 캠페인 안내표지판 앞에서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경상대 제공 경상대 교직원과 학생들이 대학본부 1층 명예의 전당 앞에서 장학금 모금 캠페인 안내표지판 앞에서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경상대 제공

경상대(총장 권순기)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장학금을 모금한 결과, 1181명이 참여해 1억 4106만 원을 모금했다고 14일 밝혔다.

6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교수·직원을 대상으로 전개한 긴급재난지원장학금 모금 캠페인에는 애초 모금 목표였던 1억원을 훨씬 초과했다.

모금에는 교원 489명(보직자, 시간강사 포함), 직원 682명(조교, 자체계약직 포함)이 각각 참여했다.

경상대 공무원직장협의회는 모금 운동이 시작되자마자 245명이 일괄 납부, 긴급재난장학금 모금 운동에 동참했다. 대학노조에서도 150명이 단체로 장학금을 기부했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또 총동문회에서도 금일봉을 보내왔고, 후원의 집 1곳에서도 100만 원을 보탰다.

소식을 들은 일반인도 1000만 원을 보내 왔고, 몇 명의 명예교수도 참여의사를 밝혔다.

특히 권순기 총장 취임 축하 화환 대신 장학금을 보내온 기업체 대표도 2곳 있었다.

통영에 캠퍼스를 둔 해양과학대학은 교직원 100% 장학금 모금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해양산업융합학과 학생 일동, 체육교육과 학생 2명, 산업경영학과 대학원생 1명이 자신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동료 학생을 돕기 위해 나섰다.

경상대는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긴급재난장학금 모금은 13일 종료했으나, 동문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모금은 17일까지 계속한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열릴 예정인 11대 총장 취임식 축하 화환을 대신해 이번 장학금 모금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여서 긴급재난지원장학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대는 이 장학금을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한 가정의 학생, 폐업한 기업 관련 가정의 학생,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우선 지급할 계획이다.

캠페인 전개와 관련, 권순기 총장은 “우리 공동체가 코로나19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 교직원부터 ‘상생과 협력’을 솔선수범해야 한다.”라면서 “우리들의 제자, 우리들의 후배, 우리들의 가족인 학생을 돕자.”라고 참여를 호소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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