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판] "제발 女 레깅스만 입고 등산말라"… 남성들의 일침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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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만 입고 등산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제발 레깅스만 입고 등산하지 마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인터넷에서 찾았다며 레깅스를 입고 등산하고 있는 한 여성의 뒷모습 사진을 올린 뒤 "저렇게 노골적으로 엉덩이를 드러내고 다니는 여성분들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솔직히 (레깅스를 입은 여성) 본인도 민망하지 않나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뒤에 올라가는 사람은 더 고통이다. 코앞에서 엉덩이를 씰룩쌜룩 거린다고 생각해 봐라. 기분 좋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긴 티셔츠로 엉덩이 부분을 가리는 거면 몰라도 상의도 짧게 입고"라며 "진짜 레깅스는 다른 사람에게 고통이다. 특히 살구색 레깅스는 '할말하않'"이라고 강조하며 "제발 남 눈도 좀 생각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입고 싶으면 밝은 것 말고 어두운색 입었으면 한다. 정말 민망하다", "나도 여자이지만 저런 옷 입은 사람 보면 좀 그렇더라. 산에서는 특히 더하겠네", "반대로 남자가 레깅스만 입고 등산한다고 생각해봐, 어떤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레깅스만을 입은 채 등산하는 것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게시물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게시물 캡처

그러나 일부 남성 누리꾼들 "본인이 입겠다는데", "본인이 민망하면 눈을 감던지. 남이야 뭘 입든 말든 뭔 상관", "레깅스 입는 것은 본인 자유이지만, 제발 속옷은 입고 레깅스 입었으면 좋겠다", "예쁜데 도대체 왜 여자들이 난리인가? 환영이다", "봐달라고 입는 거잖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반대 의사를 밝힌 남성 누리꾼들은 "여자들은 진짜 기본적인 개념 자체가 없는 듯", "남자 때문에 입는 것 아닐까", "다른 사람들 보여주려고 저러고 입고 등산하는 것 아님?", "남자들이 헬스장에서 입는 쫄쫄이바지 입고 등산할 때 뒤태보여준다 생각하면 민망한 것 맞지", "입는 여자들은 모르지? 뒤에 가는 남자들이 온갖 지저분한 이야기하면서 품평한다는 것", "보는 사람은 괴롭다"라고 비판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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