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노인 맞춤형 식생활 돌봄 위한 커뮤니티키친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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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온마을 사랑채 범전점’ 개소

부산 부산진구(구청장 서은숙)는 28일, 노인의 신체상태, 보유질환 등의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식단처방과 영양관리를 제공하는 커뮤니티키친 ‘건강한 밥상, 온마을 사랑채 범전점’(이하 ‘온마을 사랑채’)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온마을 사랑채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150인분 이상 동시 제공이 가능한 조리 설비 및 36석 규모의 테이블 등을 갖춘 연면적 209.9㎡의 규모로 조성되었다. 식품영양분야 교수, 영양사, 조리사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동의과학대학교 학교기업부 지역사회 통합돌봄 식사서비스 지원 센터(센터장 이상주)에서 운영을 맡아 노인 맞춤형 식사 및 영양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인 경우 소득수준에 따라 월 2~6만 원을 내면 개인의 식습관과 건강상태에 따라 월 24회의 식사와 오전, 오후 간식 등 월 48회의 간식 서비스를 공동식사 또는 음식을 집으로 배달하는 방식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은 노인이 살던 곳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 위한 지역기반 사회서비스로 이를 위한 필수 요소인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영양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부산진구는 보건복지부의 2019년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주거, 보건의료, 돌봄 등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하는 중이다. 그 중 노인 식사·영양관리사업 추진을 위해 커뮤니티키친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해 사업모형을 개발하고 동의과학대학교, 풀무원 푸드머스 등 협력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식사·영양관리 시범사업 공모에도 선정되어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을 유치하는 등 사업의 실현을 위해 체계적으로 노력해왔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고령, 만성질환 등으로 스스로 식사 준비가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식사 지원 및 영양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시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부산진구에서 개발한 커뮤니티키친 모형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혁신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한편, 사랑채 범전점은 다음 달 중 협력기관, 이용 주민 등을 초청해 시식회를 개최하여 의견수렴을 통해 식사의 질 및 영양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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