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이 궁금하다] 친환경 슈즈 올버즈 ‘울 러너’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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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천연 소재 통기성·흡습성 탁월

모든 제품을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만든 신발 브랜드가 있다. 뉴질랜드산 최고급 메리노 울,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섬유, 사탕수수 등 프리미엄 천연소재로 신발을 제작하는 브랜드 ‘올버즈(Allbirds)’가 이달 한국에 진출했다.

올버즈의 대표적인 초기 모델 ‘울 러너(Wool Runner)’(사진)는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최상의 울 소재인 메리노 양털이 사용됐다. 머리카락의 20% 두께에 불과한 메리노 울은 양털 특유의 가슬거림 없이 통기성과 흡습성이 뛰어나며 온도 조절 성능이 우수한 자연 유래 소재로 각광받는다. 여러 공정을 거쳐 실로 만들어진 양털은 부드럽고 편안한 울 원단으로 가공돼 올버즈 만의 편안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완성된다.

생산과정도 일반적인 신발 제조 과정과 비교했을 때 60%의 에너지를 절약해 생산한다. 브랜드 설립 단계부터 지속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비콥(B-Corp) 인증’을 받은 ‘사회적 기업(Public benefit corporation, PBC)’답게 환경을 지키기 위한 헌신과 열정이 담긴 행보를 보여준다. 또 올버즈는 2019년 탄소 중립 100%를 달성을 목표로 ‘탄소 펀드’를 만들어 스스로 탄소세를 부과하고 있다. 수익의 일부는 재생 농업, 풍력 발전, 쓰레기 매립지 배출 가스 줄이기 등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이번 국내 론칭은 올버즈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한국이 올버즈의 시작부터 함께 한 제일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울 러너와 울 관련 제품들은 현재 부산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또 K-컬처가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지금, 올버즈는 한국을 아시아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공을 하기 위해 거쳐야 할 필수 관문으로 생각하고 있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조이 즈윌링거는 “기업으로서 다음 세대를 위한 문제, 특히 더 나은 자연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며 “한국 론칭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와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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