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부민캠 학생 누적 확진 9명으로…접촉자 506명서 더 늘어날듯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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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서구 동아대 부민캠퍼스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학생과 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19일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서구 동아대 부민캠퍼스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학생과 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에서 동아대 부민캠퍼스 학생 6명을 포함해 하루 동안 8명 확진자가 추가됐다. 동아대 부민캠퍼스 관련 확진자는 경남 1명을 포함해 누적 9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20일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8명이 추가돼 누적 378명이라고 밝혔다. 부산의 일일 신규 보고 확진자는 사흘 연속 2명을 기록하다가 전날 5명, 이날 8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8명 중 6명은 전날 확진된 동아대 부민캠퍼스 학생인 36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372~373번 환자는 같은 기숙사 학생, 374~377번 환자는 같은 동아리 학생이다.

부산시는 전날 동아대 부민캠퍼스 학생 2명(366번, 368번)이 확진되자 이들의 접촉자를 506명으로 파악하고 검사를 진행했다. 366번과 368번 확진자는 서로 모르는 사이로, 각각 이달 17일 증상이 나타나 다른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접촉자 506명을 나눠보면 66번이 생활한 2인 1실 기숙사 이용자 319명, 366번의 학과 동아리 구성원 64명, 두 사람과 같은 수업 참가자 317명으로 각각 교집합이 있다. 이 가운데 전날까지 부산에서만 302명이 검사를 받고 이들 6명이 확진됐다.

이날 경남 창원에서도 366번 확진자와 같은 동아리 학생 1명이 확진돼 동아대 부민캠 학생 확진자는 이틀 만에 누적 9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접촉자도 다수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집단발생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다.

동아대 부민캠 관련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부산시는 366번 관련 확진자 8명이 모두 같은 학과와 같은 동아리 학생으로, 수업, 동아리, 식당 등에서 일상적으로 접촉해 감염경로 규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368번을 포함한 학생 확진자 9명이 모두 타 지역 출신 학생이라 지역 간 왕래 과정에서 감염이 시작되거나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다.

동아대 부민캠퍼스 확진자 9명은 각각 경남(6명), 경북(2명), 울산(1명) 출신이다. 기숙사 이용 학생 319명 또한 경남 116명, 경북 82명, 울산 64명, 서울 6명, 그 외 51명으로 다양한 지역 학생들이 고향과 캠퍼스를 왕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식당이나 술집 이용을 통한 접촉자도 추가로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366번 확진자의 동선 가운데 접촉자가 모두 파악되지 않은 음식점 2곳이 이날 공개됐다. 캠퍼스 근처의 부민동 대폿집(16일)과 니도비어(16, 17일) 이용자는 보건소 상담을 받으면 된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2명은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자다. 371번(동래구) 환자는 서울 서초구 185번 확진자의 가족 접촉자다. 378번(동구) 환자는 포항 7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두 사람은 연제구의 한 방문판매업체의 건강식품 관련 간담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누적 환자 378명 가운데 입원 환자는 55명이다. 검역단계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총 56명이 부산의료원(47명), 부산대병원(6명), 동아대병원(2명), 부산백병원(1명)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중증환자는 2명, 위중환자는 2명이다.

이날 4명이 추가로 퇴원해 격리해제자는 누적 31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4명이다.


전날 부산에서 의심환자 검사는 546건 진행됐다. 해외입국자는 하루 동안 210명이 더 들어왔다.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436명, 해외입국자 2183명으로 총 2619명이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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