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톨릭대,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주관 2020년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사업 성료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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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톨릭대(총장 신호철 신부)는 9월 23일 농심호텔 에메랄드 홀에서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주관 2020년 지역사회 상생·협력지원 사업에 선정된 ‘오솔길 프로젝트’ 중간평가회를 가졌다.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사업은 부산지역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대학이 지역사회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중추적 역할을 위해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공모사업이다.

부산가톨릭대는 생애말기케어 영역의 전문성과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라는 실천현장을 가지고 초고령 사회 부산시민의 죽음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부산광역시 건강정책과 건강관리팀,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연제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애광노인요양원, 한국호스피스완화간호사회 등 5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이 사업을 위해 총 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대학의 대응자금 600만원을 합해 총 6,600만원의 예산으로 올해 7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코로나19라는 국가재난상황에도 불구하고 7~8월에 걸쳐 부산지역 내 8개 마을건강센터(가야1동, 감전동, 당감4동, 덕천3동, 서3동, 연산9동, 장림1동, 학장동)에 6회기 죽음준비 교육을 무사히 진행해 총 159명의 교육생을 배출했고, 웰다잉 교육 후 8개 마을건강센터(가야1동, 감전동, 덕천3동, 모라3동, 서3동, 연산6동, 용호3동, 장림1동)의 특색과 요구에 맞는 주민자치의 자조모임을 구축하는 자조모임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

2019년 대학특화형에 이어 2020년 컨소시엄형으로 2년 연속 선정되어 수행하고 있는 ‘오솔길 프로젝트’의 주요사업은 마을단위 웰다잉 교육이다. 2019년 시작한 마을단위 웰다잉 교육은 부산가톨릭대학교가 부산광역시로부터 위탁받아서 운영하고 있는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의 호스피스 완화 간호사들을 솔메이트(교육강사)로 양성해 사업을 수행했다.

2020년 사업에서는 솔메이트로 양성된 호스피스 완화 간호사들의 내적성장을 돕기 위해 36시간의 ‘솔메이트 양성 심화과정(돌보는 이의 영성)’을 제공했다. 더불어 치매안심센터 간호사 등 지역사회에서 생애말기 구간에 있는 환자들을 돌보는 간호사 및 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부산가톨릭대 학생들 중 생애말기케어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동아리로 구성해 노인요양시설 내 ‘까페 마실’이라는 공간을 마련하여 운영하는 기획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중간평가회에서 ‘까페 마실’ 프로그램은 노인요양시설 노인들에게 외출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고 최소한의 자기결정권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인해 더욱 사회와 단절되어 있는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창의성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이 사업을 총괄하는 부산가톨릭대 간호대학 간호학과 김숙남 교수는 “지역대학은 각 대학의 고유한 컨텐츠를 개발해야하고, 이를 지역사회로 이끌어 내기 위한 단계적이고 지속적인 개념도를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데, 2019년에 이어 수행된 2020년 ‘오솔길 프로젝트’는 부산가톨릭대가 갖고 있는 생애말기케어 분야의 전문성을 지역사회로 이끌어내 구체화하는 좋은 모델을 만드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생애말기 구간에 진입하는 노인의 웰다잉과 관련된 인식 함양과 케어 제공자를 위한 역량강화 교육, 그리고 노인요양시설에서 생애말기 구간을 보내야하는 노인들의 요구도 조사를 바탕으로 마련된 카페 마실 운영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는 이번 프로젝트는 2019년 ‘오솔길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사업내용이 더욱 확대되고 다양화 됐으며 본 과제를 통해 부산가톨릭대는 웰다잉 건강 생태계 조성을 통하여 초고령화 사회 도래라는 지역현안문제를 해결하는 모델사례를 만들어가는 고유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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