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호텔·유통업계 “추석 언택트족 모십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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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아 부산 지역 호텔들이 귀성을 포기한 언택트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시그니엘부산(위)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일보DB 추석 연휴를 맞아 부산 지역 호텔들이 귀성을 포기한 언택트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시그니엘부산(위)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일보DB

여름 반짝 특수 이후 다시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부산 호텔과 유통업계가 추석 연휴 ‘언택트 수요’를 붙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특급호텔들은 ‘힐링’을 강조하되 타인과의 접촉을 극단적으로 줄여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지속가능한 아이템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시네마 오션 테라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해운대 바닷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객실에서 프라이빗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힐링·타인과 접촉 줄이기 초점

객실 속 영화관 패키지 마련

가족 단위 위한 호캉스 특전

유통업계, 집콕족 위한 행사


호텔 측은 나만의 전용 영화관을 구현할 수 있도록 LG전자와 협업해 140인치의 대형 화면을 자랑하는 LG 시네빔을 대여한다. 팝콘과 나초로 구성된 무비팩, 스페셜 와인인 ‘풀뽀로코’의 상그리아 카토캔 2잔도 제공해 영화 관람에 묘미를 더한다. 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다중 밀집시설인 영화관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며 “객실에서 안심하고 휴식과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그니엘부산은 가족 단위 언택트족을 겨냥해 2개의 객실을 연결한 ‘커넥팅룸’에서 호캉스 특전을 제공한다. VR(가상현실) 무선 디바이스 기기를 제공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신선한 제철 음식으로 이뤄진 다이닝 메뉴도 선보인다. 식사를 비롯해 호텔 객실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인 룸 다이닝 조식’을 제공하는 패키지도 준비했다.

부산롯데호텔은 드라이브스루 서비스의 인기를 반영해 이달 중순부터 5가지 메뉴를 추가하기도 했다. 캠핑에 사용할 수 있는 바비큐 세트, 간편한 피자, 도시락 등 특급호텔의 장벽을 허무는 요리들로 구성했다.

귀향을 포기하고 집에 머물기로 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유통업계의 마케팅도 뜨겁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패션, 리빙, 렌탈 제품을 특가에 선보이는 ‘원더풀 페스타’ 행사를 실시한다. 1억 8000만 원 상당의 적립금·경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코로나로 명절에도 집에 머물 수밖에 없는 고객들을 위해 매일 주제별로 특가 상품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위메프는 내달 1~3일까지 사흘간 ‘위메프데이’를 열고, 추석 기념 최대 5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기간 동안 위메프데이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3종 쿠폰을 제공한다. 먼저 최대 15% 장바구니 쿠폰, 최대 10% 카드사 쿠폰을 제공한다. 여기에 최대 25% 브랜드 쿠폰도 추가 지급한다. 모두 적용하면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하고엘앤에프가 운영 중인 펀딩&큐레이션 플랫폼 ‘하고(HAGO)’는 추석 연휴 집콕을 선택한 이들을 위해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금액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한 18%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더불어 10월 5일까지 ‘하고 신춘문예’ 이벤트를 실시, 최대 30만 원 적립금도 지급한다.

황상욱·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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