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의료관광 새로운 패러다임’ 찾는다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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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행사

다음 달 5~6일 제12회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기간에 진행되는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를 준비하기 위해 동아대병원 국제진료센터팀과 러시아 현지 바이어가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다음 달 5~6일 제12회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기간에 진행되는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를 준비하기 위해 동아대병원 국제진료센터팀과 러시아 현지 바이어가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코로나19의 대혼란 속에서도 의료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노력은 중단없이 계속된다.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행사가 다음 달 5, 6일 이틀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5층에서 개최된다.

비대면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 이외에는 이전 행사와 동일하게 모든 일정들이 소화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전 세계적으로 K-방역과 K-의료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진 상황이라 해외 거주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다.

첫날 5일 개막식에는 마스크 패션쇼와 ‘코로나 극복’ 의료봉사상 시상식이 마련된다. 둘째 날에는 동남권항노화의학회 주관으로 K-안티에이징심포지엄과 부산 서구청 주관으로 의료관광 특구 추진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틀에 걸쳐 부산지역 대학병원 소속의 명의 초청 온라인 특강도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대표 이사장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가 주관한다.


내달 5~6일 부산항전시컨벤션센터

마스크 쇼·코로나 극복 봉사상 시상

의료관광 특구 추진 심포지엄 개최

71명 해외 바이어 온라인 상담

모든 행사 페이스북·유튜브 생중계


■마스크 쇼·의료봉사상 시상·명의 특강

첫날 부대행사로 마련되는 마스크 패션쇼에서는 부산의 대표적 패션 디자이너 서순남 씨가 직접 작업한 마스크 작품 3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러시아, 중국, 몽골, 베트남 등 부산 의료기관을 많이 찾는 대표적인 나라의 국기와 나라꽃 등의 상징 로고를 형상화한 독창성이 넘치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마스크가 코로나19 이후 생활필수품이 된 상황이라 패션쇼에 어떤 작품이 오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대행사가 ‘코로나 극복’ 의료봉사상 시상식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부산시와 부산일보, 부산시병원회의 공동주최로 마련된다.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김진수 대표이사장은 “코로나19가 좀처럼 종식될 기세가 보이지 않고, 일선 현장의 의료인들이 많이 지쳐 있는 상황이라 이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갖기 위해 의료봉사상 시상을 하게 됐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인들에게 전하는 우리의 작은 성의라고 생각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부산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행사 기간에 ‘부산 명의 온라인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틀에 걸쳐 위암, 대장암, 간암·담도암, 유방암, 갑상선암, 부인과 암, 혈액암, 전립선암(배뇨장애) 등 8개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부산지역의 명의들이 강사로 출연한다.


■온라인 부스 전시회와 비즈니스 상담회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는 아예 없애고 전면적인 비대면 온라인 형식으로 치러진다. 지난해 해운대 벡스코 전시장에서 마련됐던 참가 의료기관들의 전시 부스는 올해는 온라인 부스로 꾸며진다. 온라인 부스를 통해 참가 의료기관의 우수한 진료시스템과 클리닉, 장비 등이 소개된다. 온라인 부스를 통해 참가 의료기관의 소개 동영상과 브로슈어, 이미지 파일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의료관광컨벤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중요한 행사가 비즈니스 상담회다. 해외 바이어들을 화상회의 형태로 초청해 행사에 참가한 국내 의료기관과 상담 시간을 갖는다.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참가 의료기관들은 행사장에 나올 필요 없이 자신의 근무 위치에서 해외에 있는 현지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갖는다. 상담회를 통해 지역 의료기관의 장점을 적극 피력하면서 해외 환자 유치 마케팅을 펼치게 된다. 올해는 20개국 71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에 참가한다.


■모든 행사 온라인 생중계 진행

첫날 동아대병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국제 심포지엄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의료관광의 변화 전망’. 신은규 동서대 교수, 황상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소화기내과 과장, 정동식 동아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각각 주제 발표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 의료관광 진흥을 위한 준비, 의료관광에서 원격진료와 비대면 진료의 허와 실, K-방역을 활용한 의료관광을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서구청 주관으로 의료관광 특구 추진 심포지엄이 열린다. 연세대 진기남 교수의 기조발표와 타 지자체의 의료관광특구 사례발표, 서구청의 의료관광특구 방향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이틀간 열리는 컨벤션의 모든 행사는 페이스북과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행사 참가자를 위해 홈페이지(bimtc.busan.com)를 통해 사전등록을 받는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현장에 시민 방청석은 별도로 마련하지 않는다.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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