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신발은 싫다” 커스텀 매장 연 먼슬리슈즈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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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이(왼쪽), 김병희 커스텀 작가가 부산 중구 남포동 베이크솔 커스텀 매장에서 직접 커스텀한 신발들을 선보이고 있다. 먼슬리슈즈 제공 쟁이(왼쪽), 김병희 커스텀 작가가 부산 중구 남포동 베이크솔 커스텀 매장에서 직접 커스텀한 신발들을 선보이고 있다. 먼슬리슈즈 제공

신발도 개성시대다. ‘나만의’ 신발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 작가의 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는 매장이 문을 연다.

지역 신발업체 먼슬리슈즈는 올해 12월 말까지 부산 중구 남포동 와이즈파크 1층에서 자사 브랜드 베이크솔의 커스텀 슈즈 매장 ‘니가그리바라’를 의류 브랜드 Bendl’s(벤들스)와 함께 운영한다. 일회성 행사나 작가의 숍에서 커스텀 신발을 판매하는 곳은 있지만 브랜드가 직접 나서 자사 커스텀 제품을 파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남포동 ‘니가그리바라’ 운영

개성시대 ‘나만의’ 신발 제작

전문 작가 작품도 구매 가능


베이크솔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캔버스화다. 먼슬리슈즈 이제한 대표는 40년 이상 신발 OEM 공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노하우를 이어받아 발이 편안하면서도 빵처럼 구운 독특한 디자인으로 입소문을 탔다. 중국에서도 인기가 높아 중국 상하이의 명동이라고 할 수 있는 정다광장에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먼슬리슈즈 이제한 대표는 “젊은 분들이 베이크솔을 좋아하는 이유가 기존 비슷한 느낌의 캔버스화와는 뭔가 다른 디자인과 이미지 때문인데 신발을 커스텀할 수 있다면 소비자들에게 베이크솔의 장점을 더 강하게 어필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베이크솔의 커스텀 매장에는 린다 손, 오리지널 펑크, 김병희, 이송미정, 쟁이 등 유명 작가들이 참가한다. 니가그리바라 매장에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며 구매를 원하는 이들은 작가들의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먼슬리슈즈는 간단한 슈즈 커스터마이징을 위해 래커, 비즈 등을 구비해 두고 베이크솔을 구매한 고객에게 쉽게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부분은 무료로 제공되며 일부 재료에 대해서만 간단한 재료비만 받는다.

커스터마이징이 처음인 소비자를 위해 작가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샘플도 준비한다. 또 작가나 베이크솔 직원이 간단한 커스터마이징 방법도 알려 준다. 이 대표는 “신발 커스텀 문화는 서서히 대중화되고 있는 중인데 지역에서도 누구나 자신 만의 신발을 가질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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