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취업 SF영화 '구직자들' 메인 예고편 첫 공개…11월 12일 개봉 확정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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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구직자들'이 11월 12일로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이어 10월 개최된 제7회 춘천영화제 '한국독립 SF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관심을 모은 '구직자들'은 2220년 미래의 대한민국, 우연히 마주하게 된 진짜 인간(정경호 분)과 인공 인간(강유석 분)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함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인간 탐구 SF다. 영화 '국가대표'와 '사랑하기 때문에'의 각본을 쓴 황승재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고 진짜 인간과 복제 인간이 일자리를 놓고 벌이는 '생존 투쟁'을 인터뷰가 곁들어진 다큐멘터리 스타일로 연출했다.


최초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아픈 아들의 약 값을 벌어야 하는 '진짜 인간'(정경호)과 원본에게 버려진 '인공 인간'(강유석)이 의기 투합해 21세기의 모습을 똑같이 복원한 미래의 서울 이곳 저곳을 함께 돌아다닌다. 함께 길을 걷고 있는 '진짜 인간'과 '인공 인간'의 대화를 통해서 2220년 대한민국 역시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 흥미를 자극한다. 이어 다양한 인물들의 인터뷰 영상은 미래사회에 대한 사실감을 전하며 더욱 기대감을 높여준다.


여기에 '쏟아지는 인공, 쓸모 없어진 인간들'이라는 카피를 통해 늘어나는 '인공 인간'들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어든 진짜 인간들의 어려운 사정은 씁쓸함을 자아낸다. 이어 신분 매매까지 생각하며 아들의 치료비를 구하려고 하는 진짜 인간과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인공 인간의 모습은 둘 사이의 대립을 암시하며 미묘한 긴장감을 전한다. 끝으로 다리 위에서 무언가 결심한 듯한 진짜 인간의 어두운 표정과 모습은 과연 이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한편, 인간 탐구 SF '구직자들'은 11월 12일 개봉할 예정이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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