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F] ‘온택트’ 세계해양포럼, 미래로 한 발 더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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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산롯데호텔에서 ‘2020 제14회 세계해양포럼’이 개막했다. 개막식 참석 내빈들과 온라인 참석자들이 함께 파도 모양 손팻말을 흔들어 거대한 파도가 일렁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강선배 기자 ksun@ 27일 부산롯데호텔에서 ‘2020 제14회 세계해양포럼’이 개막했다. 개막식 참석 내빈들과 온라인 참석자들이 함께 파도 모양 손팻말을 흔들어 거대한 파도가 일렁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강선배 기자 ksun@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제14회 세계해양포럼(WOF)이 ‘온택트’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27일 힘차게 개막했다.

‘미래로 한 발 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9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올해 세계해양포럼에서는 ‘뉴노멀 시대의 해양’을 주제로 한 논의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뉴노멀 시대의 해양’ 주제

제1회 해양산업상 시상도


27일 개막식에서 (사)한국해양산업협회(KAMI) 대표이사장인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달라진 세상에서, 우리는 새로운 두려움을 품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포럼을 준비했다”며 “올해 포럼이 지속가능한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우리가 어떤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나가야 하는지 진지하게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대신 읽은 축전을 통해 코로나19로 전 인류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해양의 새로운 희망을 모색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모인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번 포럼이 통찰과 지혜를 모아 인류가 바다를 지키면서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바다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도 ‘비대면’ ‘스마트’ ‘친환경’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적용이 불가피하며, 부산시 역시 이러한 변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 또한 그와 관련 깊은 내용들이며, 이번 포럼 역시 그러한 패러다임을 적용한 형태로 진행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개막식 후 진행된 기조세션에선 피터 톰슨 유엔 해양특사와 프로데 술베르그 주한노르웨이대사의 ‘지속가능한 해양경제’에 대한 발표가 잇따랐다. 이후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이제명 교수의 ‘해양 쓰레기 처리를 위한 기술적 대안’에 대한 제안과 이에 관한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 후 오후 5시 40분부터 공식만찬 행사로 열린 ‘대한민국 해양인의 밤’에서는 ‘제1회 해양산업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신재섭 (주)재호물산 대표(경영혁신부문)와 박성진 (주)에스제이탱커 대표(사회봉사부문), 정성기 해수부 부산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특별상)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양산업상’은 지난해까지 13년간 진행된 해양과학기술상과 우수논문상 시상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김종열·김준용 기자 bell10@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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