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송곡 최형섭 박사 탄신 100주년 기념 심포지움 성료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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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학기술발전 토대 마련한 고인의 공적과 정신 되새겨

 

고(故) 송곡 최형섭 박사 탄신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문만용 전북대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KIST 제공 고(故) 송곡 최형섭 박사 탄신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문만용 전북대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K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은 2일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고(故) 송곡 최형섭 박사 탄신 100주년을 맞아 주요 외빈과 초기 유치과학자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움은 한국 과학기술의 기틀을 세운 고 송곡 최형섭 박사(1920.11.2~2004.5.29)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과 그 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KIST, STEPI,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 공동 주최로 열렸다. 특히 STEPI의 438회 과학기술정책포럼과 연계한 이번 심포지엄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었으며, 일반인들도 심포지엄 영상 링크(https://www.youtube.com/channel/UC5Nsv1nZdcK0uJmLxtQL0Tg/videos?app=desktop)를 통해 업로드된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는 윤석진 KIST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조황희 STEPI 원장, 이우일 과총 회장, 박호군 KIST 연우회장의 환영사로 이어졌으며, 이원욱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위원장과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의 축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문만용 전북대 교수의 ‘한국 과학기술의 설계자, 최형섭 박사’ 발제를 시작으로, 염재호 전 고려대학교 총장의 ‘최형섭 박사의 리더십과 한국의 미래’라는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매년 고 최형섭 박사의 기일에 한국을 방문해 참배를 드리는 각별한 인연의 히라사와 료 도쿄대 명예교수가 영상을 통해 고인을 회고했다.

이후 패널토론은 박원훈 KIST 전 원장을 좌장으로, 앞서 발표한 발제자들을 포함해 최영락 전 STEPI 원장, 이석봉 ㈜대덕넷 대표, 최형섭 서울과기대 교수, 김은영 전 KIST 원장, 구종민 KIST 책임연구원이 참석해 고 최형섭 박사의 발자취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미래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윤석진 KIST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고 최형섭 박사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 그분의 철학, 열정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으며 한다. 나아가 현 세대 연구자들에 그의 정신이 이어져 미래를 여는 연구에 큰 동기 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920년 11월 2일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송곡 최형섭 박사는 초대 한국과학기술연구소장을 맡아 한국과학기술 여명기 개척자의 소임을 다한 과학자이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과학기술연구소(당시 KIST) 초대 소장, 과학기술처 장관으로 최장수(7년간) 재직하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개발이론과 정책의 터전을 닦았다.

이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4년 5월 29일 대전 현충원에 영면했다.

평생 동안 과학기술인으로 달성한 위업으로는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소’외 12권의 저서와 금속공학, 과학기술정책 분야에서 120편의 논문을 저술했다. 1996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받았다.

특히 그가 평소에 자주 언급한 “부귀영화와 직위에 연연하지 말고, 시간에 초연해 연구에 몰입하고, 아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반성하라”와 연구자의 덕목은 현 세대의 연구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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