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기적의도서관 9번째 생일 잔치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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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 기적과 함께-'행사 풍성

김해기적의도서관에서는 11월 30일부터 도서관의 9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기후재해의 예고편 같았다는 ‘2020년’을 성찰하며, 도서관이 공동체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장을 펼치는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쓰레기를 안 만들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모든 상품이 재사용될 수 있는 자원의 순환구조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운동 또는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하는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을 도서관에서는 네 가지 세션으로 나눠 진행한다.

시작은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의 만남이다. 방송을 통해 ‘언어 천재’, ‘뇌가 섹시한 남자’로 알려진 그가 사실은 열렬한 환경 운동가이자 실천가로서 자신의 생각과 생활을 담아 펴낸 에세이 「두 번째 지구는 없다」(RHK출판사)를 주제로 북토크를 나눈다. 이번 만남은 11월 30일(월) 오후 3시부터 도서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코로나 상황의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현장에는 사전 신청한 20명만 참여가 가능하다.

두 번째는 “오늘부터 시작! 제로 웨이스트!”란 제목으로 도서관 유튜브를 통해 초보자 혹은 입문자를 위한 제로 웨이스트 실천법을 알려주는 영상을 제공한다. 인근 지역에 있는 제로 웨이스트샵을 소개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세 번째는 퀴즈로 참가하는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이다. 도서관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게시될 QR 코드를 스캔하여 퀴즈를 풀 수 있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일상에서 보다 친환경적인 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물품으로 구성된 제로 웨이스트 키트를 제공한다. 퀴즈는 타일러 라쉬의 책과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관련 동영상을 참고하면 쉽게 풀 수 있는 내용이다.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 네 번째는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재활용 물품 모으기”이다. 김해시 청소행정과의 협조로 생활해설사와 함께 12월 1일부터 4일까지 도서관 앞마당에서 올바른 분리배출법에 대해 안내하며, 건전지와 투명 패트병, 우유팩을 모아 물품교환전을 연다.

그밖에도 개관 9주년을 기념하며 동화 『편의점 도난사건』을 쓴 박그루 작가의 “내 안의 이야기를 펼치는 법”이란 주제 강연 및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기적의 책’ 처방전 배부, 청소년을 위한 책 큐레이션 “ㅊㅊㅊ” 코너 오픈, 과년도 잡지 배부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김해도서관 홈페이지 및 김해기적의도서관 블로그를 통해 알 수 있다.


담당 사서는 코로나 상황인 만큼 사람이 북적이던 예년과는 다른 풍경이 되겠지만 도서관이 당대의 현실 문제에 관심을 갖고 시민들과 긴 호흡으로 함께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도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의 참여가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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