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안무가 작품 만나는 ‘프롬부산 프로젝트’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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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동구 범일동 부산춤공간SHIN

강수빈 ‘Hello’. 신은주무용단 제공 강수빈 ‘Hello’. 신은주무용단 제공

지역 안무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신은주무용단의 ‘프롬부산 프로젝트’가 오는 21일 부산 동구 범일동 부산춤공간SHIN에서 펼쳐진다. 프롬부산 프로젝트는 부산 청년 예술인의 창작 활동 발전을 위해 예술작품 제작과 발표를 지원하는 동시에 이들의 작품 제작에 필요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공연예술특성화극장운영 사업이다.

프롬부산 프로젝트 공연에는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강수빈, 강정윤, 정다래 안무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각각 ‘헬로(Hello)’ ‘멀티페르소나’ ‘송곳니’라는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강수빈의 ‘헬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와 그로 인한 자립적 고립을 방 안이라는 공간을 통해 표현한다. 사회, 사람과의 관계에서 단절된 삶을 견디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 내는 놀이와 관찰, 결핍과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강정윤의 ‘멀티페르소나’는 TV 프로그램에서 한 인물에 다양한 부캐(부캐릭터)를 부여하는 것처럼 인간은 누구나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감을 전한다. 사회가 원하는 인간상에 맞춰가고 있는 이들의 고민을 들여다보는 과정을 담아냈다.

정다래의 ‘송곳니’는 관계나 상황 속에 존재하는 선한 거짓말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다.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누군가를 위해 또는 나를 위해, 어떤 상황을 위해 만들어지는 거짓말과 그 속에 비친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프롬부산 프로젝트는 지난해 지역 젊은 안무가를 위한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서 올해는 작품 제작 지원에 집중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안무가들이 향후 체계적 창작작업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우수 작품의 국내외 유통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프롬부산 프로젝트’=21일 오후 5시. 부산춤공간SHIN. 010-6775-8867. 오금아 기자 chris@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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