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풍선효과’ 기장·강서·사상·사하·북구로 확대 (종합)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명지국제신도시.부산일보DB 명지국제신도시.부산일보DB

부산에서 규제 전에 끓어올랐던 주택 구매열기가 조정대상지역에서 비조정지역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3일 발표한 ‘11월 5주(11월30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부산의 아파트값은 평균 0.50%가 올랐다. 울산(0.83%)에 이어 전국 2위다. 먼저 부산은 해운대(0.32%) 수영(0.33%) 동래(0.35%) 남(0.57%) 연제(0.29%)의 상승세는 꺾였다.


11월 5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비조정지역 주도 전셋값 상승세


지난주 ‘풍선효과’로 주목받았던 부산진은 1.03→0.89%로, 금정은 0.94→0.76%로 약간 내렸지만 이 정도면 여전히 강한 상승세다. 강서구는 0.52→0.68%로 더 뛰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사상과 사하구가 각각 0.59%와 0.47%가 올랐는데 이곳은 그동안 아파트 가격이 별로 오르지 않던 곳이었으나 11월 셋째 주부터 조금씩 반등세를 타고 있다. 북구도 0.40%가 올랐다. 또 지난주 0.34%였던 기장군은 이번에 0.80%가 올랐는데 이곳은 10월까지만 해도 가격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곳이었다. 해운대가 한참 오를 때도 기장은 떨어졌는데 지금은 해운대를 떠난 가구가 기장의 아파트를 매수하거나 전세를 옮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의 풍선효과가 김해와 양산까지 미치지는 않는 형국이다. 김해는 -0.03%로 17주째 마이너스였고 양산은 0.20%가 올랐으나 상승세가 강하지는 않았다. 반면 창원은 지난주 1.01%에 이어 이번 주 0.88%로 급등세가 이어졌다. 울산 남구도 1.36%가 올랐다. 국토부는 지난달 해운대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으면서 미지정된 나머지 지역에 대해 과열이 계속되면 추가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중 지정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의 전세가격은 11월 다섯째 주에 0.47%가 올랐다. 기장(0.94%)이 가장 크게 올랐고 부산진(0.77%) 남(0.72%) 강서(0.69%) 등도 많이 상승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