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아스널 격파 리그 단독 선두…'손-케' 합작 손흥민 시즌 10호골
'함께 할 때 두려운 게 없다.'
손흥민-해리 케인의 완벽한 협공으로 토트넘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승점 24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대 아스널 FC 경기에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환상적인 궁합을 선보이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전형적인 4-2-3-1 포메이션으로 전반 초반부터 아스널을 몰아붙였다. 전반 12분 중앙선 부근에서 케인이 아스널의 공을 빼앗아 손흥민에게 단번에 연결했다. 손흥민은 약 20m를 몰고 간 뒤 페널티 박스 앞 약 10m 부근에서 오른발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이 골로 손흥민은 올 시즌 10골, 다섯 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케' 합작 골도 30골을 기록했다.
'손-케'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까지 공을 몰고 가 슛하는 척하면서 아스널 수비수를 속인 뒤 케인에게 전달했고, 케인이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케인은 이 골로 북런던 더비에서 11골을 기록했다.
4-3-3 포메이션으로 나선 아스널은 최전방에 윌리안-라카제트-오바메양을 앞세웠지만 토트넘의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2000명의 관중이 입장해 '손-케'의 파상 공세를 응원했다. 손흥민은 후반 87분에 교체됐다. 홈 팬들은 기립 박수로 손흥민을 응원했다.
전대식 기자 pro@busan.com
전대식 기자 pr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