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인공지능 사업 돕는다…중기부, KAMP 포털 오픈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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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KAMP 서비스 포털 오픈식에 참석한 중기부 박영선 장관(왼쪽)과 카이스트 신성철 총장이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중기부 제공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KAMP 서비스 포털 오픈식에 참석한 중기부 박영선 장관(왼쪽)과 카이스트 신성철 총장이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중기부 제공

인공지능 제조강국 도약의 발판이 될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KAMP)이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KAMP 서비스 포털(http://www.kamp-ai.kr) 오픈식’을 개최해 주요 기능과 콘텐츠를 소개하고 실제 스마트공장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7월 민간 클라우드 기반의 KAMP를 구축해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KAMP는 중소 제조기업이 갖추기 어려운 데이터 저장·분석 인프라, 인공지능 개발·활용 도구, 인공지능 데이터셋과 표준모델, 상품화된 인공지능 제조 서비스, 전문가 컨설팅과 교육 서비스 등을 한 곳에 모아 중소제조업의 인공지능화를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이다.

9월부터 시작된 KAMP 구축에는 NHN KT 카이스트 아이브랩 티쓰리큐 스코인포 엠아이큐브솔루션 등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기관이 참여했으며 이미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지난 11월부터 인공지능 솔루션 실증사업,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 참여기업 등을 대상으로 그래픽 처리장치(GPU)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 저장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 포털 오픈을 통해 KAMP는 기존 인프라 서비스 외에도 인공지능 분석 도구, 데이터셋과 표준모델, 벤치마킹 사례,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오픈식 행사에서 주요 서비스로는 컴퓨터수치제어장비(CNC 머신), 사출성형기 등 중소제조업에서 널리 활용되는 핵심장비 12종에 대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셋과 분석모델, 중소 제조기업 인공지능 활용 벤치마킹 사례, 스마트공장 개념부터 인공지능, 데이터 활용까지의 단계별 온라인 강의, 클라우드 인프라 신청 방법 등이 대표적으로 소개됐다.

이어진 시연에서는 KAMP의 인공지능 분석 도구를 활용해 제품의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을 선보였는데 전남 광양 소재 기업인 조선내화의 실제 생산 데이터가 활용됐다.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도 간단한 마우스 조작만으로 인공지능 모델을 쉽고 빠르게 생성할 수 있었으며 최종 분석 결과 제품의 불량 여부를 정확히 판별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서비스 개발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카이스트 신성철 총장은 “서비스 포털의 기능과 콘텐츠는 중소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계속해서 추가·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카이스트의 제조인공지능(AI)빅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대학원, 산업공학과, 기계공학과 전산학과 등이 협력해서 KAMP가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인공지능제조이니셔티브(KAMP.AI)의 출범식도 동시에 거행됐다. 한국인공지능제조이니셔티브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제조혁신의 민관협력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해 서울대 카이스트 NHN KT LGCNS 포스코ICT 등 최고의 클라우드, 인공지능, 스마트제조 전문기관들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지난 11월 11일 창립총회를 거쳐 12월 11일에 중기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초대 이사장으로는 서울대 차상균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이 취임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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