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쉬웠던 영어, 5만 3000명이 ‘1등급’ 받았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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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채점위원장)이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채점위원장)이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유의 ‘코로나 수능’이었던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와 수학 가형이 지난해에 견줘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수학 나형과 영어는 비교적 평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3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수능 채점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학생들에게는 23일 성적통지표가 배부될 예정이다.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모두 43만 1034명이다. 애초 49만 992명이 지원했으나 1교시 때 6만 4648명이 결시해 역대 최고 결시율 13.17%를 기록했다.



이번 수능에서 영역별 표준 점수 최고점(만점)을 살펴보면 국어영역은 144점, 이공계열이 많이 선택하는 수학 가형은 137점, 인문·사회계열 학생이 응시하는 수학 나형은 149점이었다. 2020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영역은 140점, 수학 가형은 134점, 수학 나형은 149점이었다. 국어와 수학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간 것은 그만큼 올해 해당 영역이 어려웠다는 뜻이다.

영역별 1등급 컷은 국어영역은 131점, 수학 가형은 130점, 수학 나형은 131점이다. 지난해 국어영역 1등급 컷이 131점, 수학 가형은 128점, 수학 나형은 135점이었다.

영어는 국어, 수학과 달리 절대평가가 적용되므로 점수가 나오지 않고 등급만 표시된다. 영어 영역 1등급 학생은 5만 3053명으로 전체 응시생의 12.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등급 비율보다 5%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으로 수능 영어에 절대 평가가 도입된 이후 최고 비율이다. 이는 그만큼 이번 수능에서 영어가 쉬웠다는 말이다.

영어와 마찬가지로 절대 평가인 한국사 영역의 경우 1등급 비율이 34.32%(14만4천488명)에 달해 지난해(20.32%)보다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탐구영역 1등급 컷은 사회탐구 63∼67점, 과학탐구 62∼68점, 직업탐구 65∼70점 분포로 기록됐다.

한편 이번 수능에서 전국에서 만점자가 6명이 나왔다. 만점자 중 3명은 재학생이고, 3명은 재수생이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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