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너머엔 뭐가 있었을까?…동길산 시인과 함께 넘는 부산의 고개 이야기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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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길산 시인. 부산일보DB 동길산 시인. 부산일보DB

부산일보 연재 <작가와 함께하는 고개와 길>의 동길산 시인이 2020년 2월 20일부터 12월 24일까지 이어진 대장정을 마치면서 독자를 만나는 강연을 마련했다. 신평 배고개와 철마 갈치고개의 배와 갈치는 뭘까? 송상현광장이 옛날에는 고개였다고? 성북고개와 청학고개의 '본명'이 같다고? 생생한 사진과 옛 지도·문헌, 현장의 취재 뒷이야기를 통해 우리 동네 고개를 만나보자.

동길산 시인은 일제강점기 이후 급격한 도시의 변화에 따라 원형을 상실하고 있는 부산의 고개들을 기록하기 위해 연재를 시작했다. 시인에게 고개는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 아버지의 아버지들이 여기보다 나은 저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면서 넘던 가파른 길이다. 시인은 이번 연재가 부산의 고개를 통해 시대를 복원하고 지역의 원형을 조명하는 작업의 노둣돌이 되기를 바란다.

부산시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은 이번 연재는 망미고개 편을 마지막으로 끝난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된 동영상 강연은 부산일보 홈페이지와 유튜브·네이버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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