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드론 실증사업 마무리…대기정보 수집, 산불예방 등에 투입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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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부산항보안공사가 부산항에 접안한 요주의 선박과 선원들의 불법행위 등을 감시하기 위해 투입한 첨단 스마트 드론. 연합뉴스 사진은 부산항보안공사가 부산항에 접안한 요주의 선박과 선원들의 불법행위 등을 감시하기 위해 투입한 첨단 스마트 드론. 연합뉴스

올해 전국 4개 도시에서 시작한 드론 실증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돼 앞으로 이들 기술을 활용한 도시관리 등에서 많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새로운 드론 서비스를 도심지에서 구현해보는 드론 실증사업이 부산 제주 대전 고양(경기도) 등 4개 도시에서 6월부터 착수한 뒤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총 9700여회의 실증비행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의 경우 도시관리에 드론을 투입해 실증사업이 진행됐다. 금정산과 기장, 원자력발전소, 서면, 온천천, 낙동강생태공원 등에서 △생태공원 환경관리 △도심하천 대기환경정보 수집 및 모니터링 △스마트시티 안전관리 △산불예방 모니터링 △드론 재난 대응 등의 실증사업이 진행됐다. 부산테크노파크, PNU드론, 3S테크, SM9스카이테크 등의 업체가 참여했다.

그 결과, 산업용 드론시스템 1기를 공공기관과 계약하고 대한항공과의 기술협력 등 총 3건의 협약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앞으로 낙동강관리본부(9000만원), 부산시산불감시(54억원), 태종대유원지사업소(6000만원) 등이 드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부산시는 도심지 드론운용 실용화 및 환경·교통관리 분야 응용 솔루션 개발, 드론도시 해외진출(동유럽·메콩지역 등) 등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에서는 국내 최초로 도심지 드론 귀갓길서비스, 태양광 인공지능 드론을 활용한 해안선(147km) 무착륙비행 및 전파맵 구축, 수소드론을 통한 한라산 자동심장충격기(AED) 배송 등을 진행해 드론기반 제주 도시행정 혁신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국내 드론기업의 우수 기술을 조기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에는 13개 드론기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교량 점검용 드론의 실증을 마치고 납품절차를 진행 중인 그리폰다이나믹스와 포트홀 등 도로면 점검용 정밀 도로사진 제작 시스템을 구축한 4S Mapper 등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줬다.

특히 피스퀘어는 세종 호수공원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드론으로 음식을 배달하고 도심항공교통 사업에 참여하는 등 국내 드론 배송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국토부는 현재 4개소인 드론 실증도시를 내년에는 7개소로 확대하면서 개소당 지원예산도 금년 10억원에서 15억원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실증을 통해 드론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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