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외지인들, 부산주택 3401호 사들였다…사상 최고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1월 부산 주택 매매거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외지인들도 부산 주택 3401호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 강서 지역의 아파트 단지. 부산일보DB 11월 부산 주택 매매거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외지인들도 부산 주택 3401호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 강서 지역의 아파트 단지. 부산일보DB

11월 부산 주택 매매거래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외지인들도 부산 주택 3401호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부산 주택 매매 거래 1만 9588건 중에서 부산시민이 아닌 서울 거주자가 사들인 주택은 402건, 서울 외 타시도 거주자가 사들인 주택은 2999건으로, 외지인들의 부산 주택 매매건수가 3401건에 달했다.

이는 올해 외지인 부산 주택 거래가 가장 많았던 7월의 2127건을 크게 뛰어넘는 것으로, 사상 최고 기록이다. 외지인들의 부산 주택 매입은 일부 이사 등으로 인해 사들인 경우도 있겠지만 사실상 상당수가 투기거래로 추정된다. 부산으로 이사를 오는 외지인들이 11월에만 이처럼 크게 늘어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외지인들의 주택 매입은 부산 집값을 올리는데 크게 작용한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보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17일 조정대상지역 지정 보도자료를 내면서 “광역시 등에서는 외지인 매수와 다주택자 추가매수 등 투기 가능성이 있는 이상거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지인들의 부산 주택 매입은 해운대구가 66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18일부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경우 11월 외지인 매수가 479건으로 전체 성산구 매매거래량 1590건 중에서 30.1%에 달했다. 비규제 지역인 마산합포구의 외지인 매수가 불과 37건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성산구의 외지인 매입이 얼마나 많았던가를 짐작하게 했다.

아울러 비규제지역인 양산시의 경우 11월 매매거래량 1560건 중에서 외지인 매수가 609건에 달해 경남에서는 가장 많았다. 김해시도 전체 11월 매매거래량 1903건 중에서 외지인 매수가 431건으로 경남 시군구 중에서는 양산, 창원 성산구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양산과 김해의 경우 서울시민의 매수가 12건과 36건에 그쳤으나 성산구는 103건에 달해 양산과 김해의 경우 부산지역에서 매수가 상대적으로 많고 성산구는 부산외 타 지역에서의 매수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타 지역 매수 통계는 서울과 타시도로 분류해 제공하고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