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65세 이상 활동보조인 지원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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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65세 이상 장애인 활동보조인 지원의 길이 열렸다. 그동안 장애인 활동보조인은 65세 미만에서만 가능했다.

장애인인 필자도 이 문제를 놓고 얼마나 걱정이 컸는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65세가 코앞이라 장기요양보험 제도로 넘어가면 일상생활을 유지할까 고민이 컸는데, 결국 정기국회 마지막 날 국회 문턱을 넘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장애인 활동보조인 관련 법을 개정하기 위해 장애인과 장애인단체가 몇 년을 노력해온 결과 국회 본회의를 통과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장애인들은 혼자 생활하기 역부족이기 때문에 누군가의 손발이 필요하다. 그리고 복지 수준은 그 나라의 인간 존엄성을 가늠하는 척도이다.

이번에 장애인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됨에 따라 우리 장애인들도 자신의 삶을 더 나은 삶으로 만들 수 있게 앞을 보고 전진해 나갔으면 한다.

존 F. 케네디는 ‘국가가 나를 위해서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기보다 내가 국가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라’고 했다. 장애인들도 자신의 삶을 개척하면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삶이 될 것이다.

곰팡이에서 페니실린의 항생제를 발견해 인류 의학에 획기적인 도움을 주었듯이 아무리 악조건의 처지에 있다 할지라도 새로운 것을 찾아 앞으로 나가야 한다. 그러면 정부에서도 복지 분야에 더욱더 관심을 쏟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성심·(사)한국뇌성마비복지회 부산지회 전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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