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올해 입주물량 1만 가구 감소…강세장 지속되나?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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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만 7674가구…지난해보다 35% 감소


부산 전경. 부산일보 DB 부산 전경. 부산일보 DB

올해 부산지역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급이 감소하는 만큼 부산 부동산 시장이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에도 꾸준히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일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의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만 7674가구다. 전년 2만 7453가구에 비해 1만 가구 가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35.7%나 감소한 수치다.

부산의 입주 물량은 2017년 2만 677가구를 시작으로 2018년 이후엔 매년 2만 5000여 가구를 상회하면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해 대폭 감소하면서 2016년(1만 5612가구)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월 사하구 사하역비스타동원(513가구)를 시작으로 2월엔 동구 초량베스티움센트럴베이(449가구), 중구 부산서린엘마르센트로뷰(120가구), 3월엔 북구 화명센트럴푸르지오(886가구), 서구 동대신역비스타동원(503가구), 수영구 광안에일린의뜰(225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다.

또 4월엔 만덕동 e편한세상금정산(1969가구)과 영도구 봉래에일린의뜰(1216가구), 5월엔 해운대구 해운대경동리인뷰1차(298가구) 입주가 시작된다.

하반기에는 연제구 힐스테이트연산2단지(1309가구), 동래구 동래래미안아이파크(3853가구), 동래구 동래3차SK뷰(999가구) 등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지역별로는 동래구 연제구 북구 사하구에 입주 물량이 쏠린다. 반면 강서구와 남구 기장군의 입주 물량은 없고, 해운대구와 수영구 부산진구의 입주 물량도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연이은 조정대상지역으로 기장군과 중구를 제외한 부산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올 상반기는 약보합세를 띌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예상이었지만, 수급이 크게 감소하는 만큼 최근의 강세장이 쉽게 꺾이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수급 감소로 전세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부산 부동산 시장은 한동안 관망세를 보이겠지만, 신규 입주 물량 감소로 실거래가는 계속 유지되고 전세가격의 상승폭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himang@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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