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맞춤형 로봇 보급으로 뿌리기업 생산성 획기적 개선 효과

이상윤 선임기자 nurum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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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생산량 60% 증가, 불량률 70% 감소,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지난해 추진한 뿌리기업 맞춤형 제조로봇 공정연구 및 보급사업(이하 제조로봇 지원사업)으로 참여기업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제조로봇 지원사업은 제조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공정의 도입을 통해 국내 주력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의 열악한 근로환경과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으로 뿌리기업 공정연구 지원과 맞춤형 로봇 보급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4억5000만원의 사업비로 14개 기업을 지원했다.

뿌리기업 공정연구 지원은 로봇과 이미지 프로세싱을 적용한 가공라인의 로딩 자동화 연구, Screw 체결 고정에 대해 로봇을 적용한 조립 자동화 방안 연구 등 8개사에 로봇을 적용한 자동화 시스템 구축 전후의 작업공정을 비교 분석하여 생산성 향상 및 불량률을 감소시키는 최적화 방안을 도출했다.

맞춤형 로봇보급 지원은 자동차 부품의 버(Burr)*제거 장치의 양산 기술개발, 다이캐스팅 주조공정을 위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 구축 등 6개 기업을 지원하였으며 실제 공정에 로봇을 설치하여 작업환경을 개선, 작업자의 근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생산성 향상으로 신규수주 대응 물량확보에 큰 성과를 보였다.

*버(Burr) : 금속재료를 전단 가공했을 때, 공구의 칼날이 닿지 않은 쪽에 발생하는 칼날 형상의 흠집을 말한다.

가공한 제품에 도금할 때, 흠집이 있으면 흠집의 부분에 도금 불량이 발생하기 쉬워 미리 버를 제거해야 한다.

사업에 참여한 의창구 팔용동 소재 대신금속㈜과 회원구 봉암동 소재 유록산업의 경우 각각 모터보트 엔진용 구조물, 자동차 부품의 버(Burr)를 제거하는 공정에 로봇을 설치하여 일일 생산량이 64개에서 150개, 1,800개에서 3,200개로 크게 증대됐고, 불량률도 2.5%에서 0.5%로 개선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또 고중량 제품 이송을 로봇이 대체함으로써 작업환경이 개선됐다.

진해구 남양동 소재 ㈜엔에스씨인더스트리는 자동차 부품을 주조, 열처리를 통해 생산하는 공정과 제품 취출 후 이형제를 도포하는 공정을 로봇으로 대체해 일일 생산량이 192개에서 230개로 증대됐고, 불량률이 8%에서 5%로 개선됐다.

한편 뿌리기업 맞춤형 제조로봇 공정연구 및 보급사업은 창원시가 경남도, 경남테크노파크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25억원이 투입되며 2021년에는 10억원의 사업비로 뿌리기업에 제조로봇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윤 선임기자 nurumi@busan.com


이상윤 선임기자 nurum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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