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허리 통증… 무너진 근육·골격 밸런스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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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한방] 추나치료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신체가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건강한 신체’라는 말은 비단 튼튼한 체력만 의미하는 게 아니라 올바른 자세도 포함된다.

현대인은 대부분 일상과 직장에 쫓겨 매일 분주한 삶을 살아간다. 쉬어야 할 때 충분히 쉬지 못하고 무언가에 쫓기는 듯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들에게 ‘튼튼한 체력을 기르자’란 말은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린다. 체력이 국력이라면 대한민국은 후진국으로 역주행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스마트폰같은 휴대용 기기의 눈부신 발전은 불과 십 수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국민 모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거북목·일자목으로 만들어 버렸다. 현대인에게 ‘건강한 신체’란 갈수록 요원해 질 따름이다.

잘못된 자세가 여러 달, 여러 해 지속되면 일상생활은 더 지장받게 되고, 기존 증상들은 더욱 더 악화일로를 걷게 된다. 직업상 오래 앉아 있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골반의 후방 경사는 요통을 쉽게 동반할 수 있으며, 잦은 컴퓨터 작업과 스마트폰 사용은 거북목·일자목은 물론 두통과 어지러움, 심한 경우 안면부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떠한 치료를 받아야 하고, 언제부터 치료에 들어가야 할까?

당장 목이나 허리 움직임이 부드럽지 않으면서 불편함이 있다면 자세가 틀어졌을 확률이 높다. 이러한 상태가 일주일에 2회 이상 반복된다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봐야 한다.

당장 불편함이 없고 움직임이 부드럽다 하더라도 자세가 바르지 않다면 이 역시 치료를 받는 편이 좋다. 자세가 틀어졌다는 것은 앞으로 증상이 발현되고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자세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기본 자세부터 작업, 수면 환경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목이 앞으로 빠져 있는 거북목일 경우 낮고 푹신한 베개를 사용하고, 평소에 주기적으로 고개를 뒤로 젖혀 하늘을 바라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또한 오래 앉아 있으면 골반이 자연스레 뒤로 넘어가게 되므로, 오래 앉아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주기적으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 주고 허리를 뒤로 젖혀줄 필요가 있다.

최근 한의원을 방문해 침 치료와 더불어 추나 치료로 만성적인 목·허리의 통증은 물론 틀어진 자세까지 교정하는 환자가 많다. 이는 틀어진 뼈를 바로 잡고 무너진 근육과 골격의 밸런스를 맞추는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된다.

김태현태흥당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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