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12일 국민의힘 입당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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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늦었지만 부산시장 선거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겠다.”

11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전에 본격 가세한 박성훈(사진)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당찬 포부’다. 그는 이날 부산시 경제부시장 사퇴서가 공식 처리되자마자 부산시장 선거 행보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그는 12일 국민의힘 중앙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하고 13일에는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다. 이르면 14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13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

이르면 14일 공식 출마 선언


그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시장 선거 관련 일정을 일사천리로 처리해 나가고 있다. 박 전 부시장은 부산진구 서면에 사무실을 마련했고, 선거 캠프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정치학 박사 출신인 김범준 전 부산시 서울본부장 등 40~50대 정치 전문가들도 대거 영입한 상태다.

그는 ‘젊은 경제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워 85일 남은 부산시장 보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사법시험과 행정고시에 모두 합격한 뒤 법조인의 길을 걷지 않고, 국정 운영의 3대 축인 청와대(경제금융비서관실), 정부(기획재정부), 국회(예산결산위원회)에서 경제 전문가로 활동했다. 박 전 부시장은 11일 〈부산일보〉와 한 통화에서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진 젊은 리더가 부산에 새로운 바람 일으켜, 부산의 과거 영광과 자부심을 되찾아야 한다”며 “젊은 패기로 돌풍을 한번 일으켜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이 경제적으로 매우 힘들다”며 “부산시민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일자리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박 전 부시장은 ‘젊은 패기’와 ‘시대정신’으로 낮은 인지도와 지지도를 조속히 극복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한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박 전 부시장이 '김 위원장의 전폭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발언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박 부시장이)자기 마음대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출마한 사람이 다들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박 부시장은 이날 "그런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권기택·이은철 기자 ktk@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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