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국수본 수장 공모에 5명 “저요, 저”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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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넘겨 받아 야심차게 출범한 국가수사본부가 첫 수장을 뽑는 절차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넘겨 받아 야심차게 출범한 국가수사본부가 첫 수장을 뽑는 절차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신설 조직 '국가수사본부(이하 국수본)'의 초대 수장 공모에 5명이 지원했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초대 국수본 본부장 외부 공개 모집을 한 결과 백승호 전 경찰대학장과 이세민 전 충북경찰청 차장 등 경찰 출신 2명과 이정렬 전 부장판사, 이창환 변호사, 김지영 변호사 등 법조인 3명이 지원자로 나섰다.

사법시험 출신인 백 전 학장은 경찰대학장을 지낸 뒤 현재 김앤장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경찰대학장의 계급은 치안정감으로 국수본 본부장 역시 이 계급에 해당한다.

이 전 차장은 경찰대 1기 출신으로 경무관을 지냈다. 그는 경찰청 수사기획관으로 재직하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의혹을 수사하다가 좌천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전 부장판사는 판사 재직 시절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가카새끼 짬뽕' 등의 패러디물을 게재하는 등 돌발 행동을 벌인 주인공이다.

이 밖에 이창환 변호사는 현재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고 있다. 김지영 변호사는 대한변협 국제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경찰청은 서류심사와 신체검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직무수행 능력 등을 종합심사해 후보자 2∼3명을 경찰청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경찰청장이 이 중 후보자 1명을 추천하면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를 거쳐 다음 달 내로 대통령이 임용할 예정이다.

'한국판 FBI'로 불리는 국수본은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넘겨받아 마련된 경찰의 수사전담 조직이다. 전국의 수사 경찰을 지휘 통솔하며, 3년 뒤에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대공수사권까지 넘겨받는 등 수사 권력이 집중되는 조직이어서 첫 수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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