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 세계 각국 다시 빗장 걸어잠궜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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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15일부터 음성판정 의무화
미국, 26일부터음성 판정 받아야 탑승 허용
캐나다, 육로 통해 입국 여행객엔 검사 확대

이르면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미국행 비행기 탑승이 가능해진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한 탑승객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모습. UPI연합뉴스 이르면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미국행 비행기 탑승이 가능해진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한 탑승객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모습. UPI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세계 각국이 다시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다.

아일랜드는 오는 15일부터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입국할 수 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일랜드 정부는 출발 72시간 이내에 받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야 입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조처는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출발 입국자에 한해서 시행되고 있다. 적용 대상이 모든 입국자로 확대돼도 영국, 남아공 입국자는 14일간 의무 격리된다. 이번 조처는 연말 연휴 방역 통제를 대폭 완화한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이르면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미국행 비행기 탑승을 허용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세 이상의 미국발 항공편 승객에게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서류를 요구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 입국하는 국제선 승객은 출발 3일 이전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검사 증명서를 탑승 전 제시해야 한다. 또 음성 증명 서류나 코로나19 감염후 회복됐다는 서류를 제시하지 못하면 탑승이 거부된다. CDC는 여행객이 미국 도착 후 3~5일 사이에 다시 검사를 받고 최소 7일간 거주지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이 규제는 외국인 승객뿐 아니라 미국 국적자에게도 적용된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8일 영국발 항공편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미국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의무화했다. 중국을 포함해 유럽 등 국가에서 미국 국적자가 아닌 외국인이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 것은 금지된 상태다.

캐나다는 이미 캐나다행 항공기 승객에 대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 바 있다.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14일간의 자가 격리 절차도 진행 중이다. 육로 국경을 통해 입국하는 여행객에게는 코로나19 검사를 확대 시행키로 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일부연합뉴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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