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때가 됐다… 2021 롯데 남은 퍼즐은?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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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캐치프레이즈를 'Time to Win'(왼쪽 위)으로 정한 롯데 자이언츠 성적은 새 얼굴과 젊은 피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롯데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 퓨처스리그 타점왕 김민수, 고졸 신인 김진욱. 부산일보DB·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1시즌 캐치프레이즈를 'Time to Win'(왼쪽 위)으로 정한 롯데 자이언츠 성적은 새 얼굴과 젊은 피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롯데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 퓨처스리그 타점왕 김민수, 고졸 신인 김진욱. 부산일보DB·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2021시즌 승리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다졌다. 롯데는 지난 14일 'Time to Win'을 새 시즌 캐치프레이즈로 공개했다.

롯데 측은 "승리의 초석을 다진 2020년에 이어 진정으로 도약할 2021년을 만들겠다는 구단의 의지를 담았다"고 캐치프레이즈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매 순간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와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판을 만들 '게임 체인저'로 거듭나겠다는 각오까지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5위 경쟁을 하며 회복한 자신감을 발판 삼아 올 시즌 더 큰 목표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롯데는 2020년 71승 1무 72패로 10개 팀 중 7위를 기록했다. 2019년 최하위의 수모를 씻었다.


캐치프레이즈 ‘Time to Win’

승리 향한 의지·도전정신 표현

새 얼굴 ·젊은 피 활약이 관건

프랑코 적응·구위 회복 필요

‘퓨처스 타점왕’ 김민수에 기대

‘신인 최대어’ 김진욱 기회 얻어


2021시즌 롯데 자이언츠 캐치프레이즈 'Time to Win'. 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1시즌 롯데 자이언츠 캐치프레이즈 'Time to Win'.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구단 내 팀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 자신감 등을 살려 '위닝 컬쳐(이기는 문화)'를 정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롯데 성민규 단장은 "비록 가을야구는 못 했지만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 5위 싸움을 한 것은 성과다"면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서 승부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며 머릿속에 위닝 컬쳐가 자리 잡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부산일보 2020년 12월 14일 자 18 보도).

위닝컬쳐와 더불어 올 시즌 성적은 롯데 유니폼을 입은 새 얼굴들의 활약에 달렸다. 특히 댄 스트레일리와 함께 롯데 마운드를 책임질 앤더슨 프랑코의 어깨가 무겁다.


프랑코는 KBO 투수 가운데 가장 빠른 공을 가진 '파이어볼러'다. 201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에서 평균 시속 150km 이상의 빠른 공을 던져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다만 코로나19로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은 탓에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어 경기감각이 떨어진 점은 다소 불안하다. 여기에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자 발급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입국이 지연되고 있어, 팀 합류 후 빠른 환경적응과 구위 회복이 관건이다.

기존 선수가 빠진 자리에 유망주들이 펼칠 1군 경쟁도 볼만하다. 내야수 신본기와 우완 투수 박시영은 kt 위즈로 트레이드돼 팀을 떠났고, 좌완 투수 장원삼·고효준과 내야수 김동한·외야수 허일은 방출됐다.


이들이 떠난 자리에 새로운 영입이 없어 2군에 있던 '젊은 피'의 수혈이 불가피하다. 야수 중에는 김민수와 강로한이 가장 주목 받는다. 김민수는 지난해 퓨처스(2군) 리그 71경기에 나서 타율 0.302, 9홈런 55타점으로 남부리그 타점왕을 차지해 기대가 크다. 강로한 역시 46경기에서 타율 0.268, 2홈런 15타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미국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던 나승엽의 합류도 주목할 만하다.


공석이 다수 발생한 좌완 투수는 고졸 신인 김진욱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은 3학년들을 제치고 고교 2학년에 '최동원상'을 받은 투수 최대어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김진욱은 최근 체인지업도 연마하며 롯데 좌완을 책임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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